“거기 6조원어치 금 묻혀있대” 소문에…1400억 투자금 몰린 ‘이 금광’

이인애 기자 2026. 1. 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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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온스당 5100달러(한화 약 735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금 채굴 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록적인 금값 상승이 전 세계 금 생산 확대 경쟁을 촉발하고 있으며, 남아공에서도 휴·폐광 재가동과 신규 금광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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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온스당 5100달러(한화 약 735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금 채굴 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록적인 금값 상승이 전 세계 금 생산 확대 경쟁을 촉발하고 있으며, 남아공에서도 휴·폐광 재가동과 신규 금광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요하네스버그 외곽에 새롭게 문을 연 ‘칼라 섈로즈’ 금광이다. 이 지역은 과거 수백 명의 불법 채굴자들이 손으로 땅을 파 금을 캐던 곳이었지만, 약 15년 만에 정식 상업 금광으로 재탄생했다.

이 광산에는 약 1억달러(한화 약 1400억원)의 투자금이 투입됐으며, 작업자들은 안전 장비와 첨단 시추 설비를 활용해 채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금 회수를 시작했으며 현재 시가 기준으로 약 45억달러(한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칼라 섈로즈의 광산 운영 인력은 현재 약 200명이며, 연말까지 40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간 생산량은 올해 약 6000온스에서 2029년에는 7만 온스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광산의 예상 수명은 약 17년이다.

한때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었던 남아공은 20세기 동안 전 세계 금 공급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지만, 2007년 이후 산업 침체와 투자 부진으로 생산 순위가 12위까지 하락했다. 노후화된 광산, 높은 인건비, 낮은 기계화 수준 등으로 채굴 비용이 급등하면서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칼라 섈로즈 프로젝트는 현지 은행과 개발금융기관, 미국 광산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금값 상승에 따른 금광 개발 붐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S&P 글로벌 에너지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금 탐사 예산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615억달러(약 89조원)에 달했다.

세계 최대 금 생산업체 뉴몬트는 가나 아하포 노스(Ahafo North) 광산의 상업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2위 업체 배릭 마이닝은 미국 네바다주 포마일(Fourmile) 프로젝트에서 지하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WSJ는 “칼라 섈로즈의 생산량이 남아공 금 산업의 판도를 단숨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기록적인 금값이 전통 산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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