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경력 없어도 OK…‘국가기술자격’ 2000여개 교육과정 열려
전기공사산업기사 등 인기 종목 신설
별도 응시자격 없이 산업기사 도전 가능
태국과 상호인정 추진…국제 위상↑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 과정이 올해 2000개 넘게 운영된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인기 높은 전기공사 분야 과정이 신설된다. 또 태국과의 자격 상호 인정이 추진되는 등 자격의 효용성과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27일 2026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으로 208개 종목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506개 기관에서 2025개 교육·훈련 과정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1766개 과정보다 15% 가까이 늘어났다.
◆시험 대신 ‘현장’… 비전공자도 길 열려=과정평가형 자격은 암기 위주의 검정형 시험과 달리, 산업현장에 적합한 교육을 이수한 뒤 내·외부 평가를 거쳐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가장 큰 장점은 응시 자격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일반 검정형 자격의 경우 산업기사 시험을 보려면 관련 전공 대학 졸업장이나 2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과정평가형은 해당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 비전공자나 경력이 없는 청년도 바로 산업기사 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다. 2025년에만 직업계고 학생 3487명이 이 제도를 통해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다.
기업 현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의 현장 적응 기간은 평균 2개월 21일이다. 검정형 취득자(3개월 9일)보다 약 18일 빠르게 안착한다. 기업의 지속 채용 의향도 82.0%에 달해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기공사 종목 첫 운영… 태국과 ‘양해각서’도 추진=청년과 중장년층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전기공사산업기사’ 취득 과정이 올해부터 본격 개설된다. 이와 함께건축산업기사, 건축설비산업기사 등 총 8개 종목이 새롭게 지정됐다. 이종목들은 내년에 신규 과정을 개설해 더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자격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진다. 노동부는 다음달 태국 전문자격원(TPQI)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피복아크용접기능사’ 종목의 상호 인정을 추진한다. 협약이 성사되면 양국 간 기술인력의 이동과 활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편도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은 기업에는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개인에게는 빠른 경력 형성 기회를 제공한다”며 “많은 분이 직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교육 과정과 참여 방법은 고용노동부 누리집이나 과정평가형 자격 누리집(CQ-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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