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코스피 5000

최인태 2026. 1. 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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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달성한 코스피 5000 공약은 단순한 경제 구호가 아니라, 다가오는 육십갑자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국운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이 공약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기운이 자산과 시장으로 어떻게 응집되느냐의 문제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이다. 병화(丙火)는 태양과 같아 모든 것을 드러내고 확산시키는 불이며, 오(午)는 정화(丁火)가 극대화된 지지다.

병오년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와 과열, 그리고 명확한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구조다. 이 해의 경제는 자금의 회전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시장의 중심으로 자본이 몰리는 특징을 보인다.

주식시장은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지수 역시 빠른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며 상단을 시험하게 된다.

코스피 5000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현실적인 으로 우리 눈으로 보게끔 달성된 시점도 바로 이 병오년의 기운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병오는 불이 지나치게 강하다. 불은 태우는 힘이지만 동시에 소모의 기운이다. 이 시기에 정책이 없고 제도가 받쳐주지 않으면 상승은 곧 피로로 바뀐다.

그래서 병오년의 상승은 ‘밀어 올리는 힘’이지 ‘지켜주는 힘’은 아니다. 진짜 승부는 그 다음 해에 결정된다.

2027년은 정미년(丁未年)이다.

정화는 병화와 달리 등불과 촛불의 불이다. 조절되고 관리되는 화의 기운이며, 미토는 저장과 축적의 땅이다.

병오년이 불을 질러 판을 키우는 해라면, 정미년은 그 불을 토로 받아 자산으로 굳히는 해다. 즉 병오년이 코스피의 레벨을 끌어올리는 해라면, 정미년은 그 레벨을 현실적인 가치로 고정시키는 해다.

역학적으로 볼 때 코스피 5000이 의미를 가지려면 병오년(丙午年)의 급등이 아니라, 정미년(丁未年)의 안착이 중요하다.

미토(未土)는 중산층, 연기금, 장기자금의 상징이며 제도·연금·법제도의 땅이다.

이 시기에 자본시장이 개인 투기장이 아니라 국가 자산시장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 숫자는 단순한 목표를 넘어 구조가 된다.

이재명 정부의 역할은 명확하다. 병오년에는 속도를 관리하고, 정미년에는 그 속도를 제도로 묶어야 한다.

단기 부양이 아니라 자본이 머무를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코스피 5000은 선언이 아니라 시대가 만들어낸 결과가 된다.

육십갑자의 흐름은 언제나 말해준다. 불은 반드시 땅을 만나야 비로소 자산이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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