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열선 시트, 남성 생식 건강에 악영향 가능성…“가끔 사용하는 건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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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사용이 많은 자동차 열선 시트 기능이 남성 생식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이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열선 시트를 사용하게한 뒤 온도를 측정한 결과 90분 만에 고환 온도가 정자 생성에 지장을 주는 수준까지 상승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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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사용이 많은 자동차 열선 시트 기능이 남성 생식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짧은 시간 또는 몹시 추운 날만 켜는 등 사용 빈도가 적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특보가 발효된 대부분의 중부지방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당분간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져 춥겠다.
이처럼 추운 날씨에는 운전시 열선 시트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다만 임신을 계획하는 남성이라면 열선 시트 사용을 줄이는 게 좋겠다.
미국 비뇨기과학회(AUA) 및 유럽 비뇨기과학회(EAU)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남성 난임의 주요 환경적 요인 중 하나로 ‘고열 노출(Scrotal Hyperthermia)’을 지목한다.
고열 노출은 고환 온도가 체온 수준으로 상승하면 정자 DNA의 ‘단편화(손상)’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열선 시트를 장시간 사용하면 고환 온도를 높여 정자 생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독일 기센 대학(Giessen University) 연구팀은 ‘자동차 열선 시트가 고환 온도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연구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열선 시트를 사용하게한 뒤 온도를 측정한 결과 90분 만에 고환 온도가 정자 생성에 지장을 주는 수준까지 상승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영국 생식 의학 학술지 (Human Reproduction)에 게재된 다수의 논문에도 앉아 있는 자세와 외부 열원이 결합했을 때 정자 농도와 운동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 몸의 정자 생성 과정에는 정자 형성이라는 복잡한 효소 작용이 필요한데, 이 효소들은 34~35°C 사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즉 이 온도 이상이 되면 정자 형성에 나쁜 영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난임센터 킹스퍼틸리티 이포크라티스 사리스 박사는 “자동차의 열선시트와 열선담요를 장기간 사용하면 고환의 온도가 높아져 정자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임신을 시도하려는 남성은 열선 시트를 꺼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낮은 온도로 짧게 사용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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