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이어 ‘아쫀쿠·이쫀쿠’도 등장…디저트 업계, 저당 트렌드에 정면승부?

장자원 2026. 1. 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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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핵심 재료만 바꾼 '아쫀쿠(아몬드 쫀득 쿠키)', '이쫀쿠(이탈리아 쫀득 쿠키)'등 파생 제품까지 유행할 정도다.

SNS 등에서 레시피가 퍼지며 유행 중인 '아쫀쿠'는 피스타치오 대신 식감이 유사한 아몬드로 스프레드를 만들어 속을 채운 디저트다.

두쫀쿠 등 유행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은 만큼, 위생 관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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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당·지방 과도해”…정부 관리 점검 움직임도
2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카페 디저트 페어'의 관람객들이 두바이 쫀득 쿠키 진열대 앞을 지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핵심 재료만 바꾼 '아쫀쿠(아몬드 쫀득 쿠키)', '이쫀쿠(이탈리아 쫀득 쿠키)'등 파생 제품까지 유행할 정도다.

두쫀쿠는 카다이프(중동식 얇은 면)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로 속을 만든 뒤 마시멜로로 감싸는 디저트다. 식감은 찹쌀떡과 유사하지만, 겉에 코코아분말을 뿌려 색을 검게 만들기 때문에 쿠키라는 이름이 붙었다.

작년 연말부터 유행하며 가게마다 품절 사태가 이어졌고, 실시간으로 각 카페의 재고를 보여주는 지도 어플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일부 헌혈의 집에서 답례품으로 두쫀쿠를 증정했더니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수급난이 일시적으로 해결됐을 정도다.

최근에는 'CU편의점'과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등 대기업까지 뛰어들었다. 이에 원재료인 피스타치오 수급이 어려워진 탓에 최근에는 유사한 대체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각종 '쫀득쿠키류' 유행…저당 트렌드에 도전장?

SNS 등에서 레시피가 퍼지며 유행 중인 '아쫀쿠'는 피스타치오 대신 식감이 유사한 아몬드로 스프레드를 만들어 속을 채운 디저트다. 아몬드 대신 땅콩을 쓰는 업체도 있다.

두쫀쿠의 '원조집'으로 알려진 업체에선 후속 제품으로 '이쫀쿠'를 내놨다. 여기에는 헤이즐넛 카다이프와 화이트 초콜릿, 마시멜로 등이 들어간다.

문제는 이들 '쫀득쿠키류' 디저트는 단순당과 포화지방이 고밀도로 농축된 고열량 디저트라는 것이다. 크기나 재료에 따라 가게별로 차이가 있지만 두쫀쿠의 열량은 한 개에 400~600kcal 정도로 알려졌다. 설탕, 버터, 코코아 파우더, 초콜릿, 마시멜로 등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은 재료를 쓰는 탓이다.

아쫀쿠나 이쫀쿠 역시 견과류를 제외한 재료에는 크게 차이가 없는데다, 아몬드나 헤이즐넛은 피스타치오보다 지방 함량이나 열량이 높은 견과류다. 결과적으로 '저당·저칼로리'를 강조하는 최근의 식품업계 트렌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제품들인 셈이다.

전문가들 한목소리 경고…정부 규제도 주목

이에 전문가들의 섬뜩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유정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병원을 통해 공개한 글에서 "두쫀쿠는 정제 설탕과 버터, 기름에 튀긴 카다이프로도 모자라 마시멜로까지 더한 고밀도 덩어리"라며 "섭취 즉시 우리 몸의 대사 균형과 신체 리듬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해동병원 심장내과의 임태형 전문의 역시 자신의 SNS에 "달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폭력적으로 달다"며 "한 개를 여러 조각으로 나눠 먹어야 할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저트 배달 음식점에 대한 대규모 위생 점검을 예고했다. 식약처는 내달 2~6일 두쫀쿠 등 디저트류를 조리 및 판매하는 배달 음식점과 아이스크림 전문 판매점 등 3600여 곳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두쫀쿠 등 유행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은 만큼, 위생 관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도 28일 자신의 SNS 계정에 "담배처럼 설탕에도 부담금을 부과해 설탕 사용을 억제하는 것은 어떤가"라며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12~19일 국민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1%가 설탕세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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