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나눔으로 생명 지킨 전남대병원

박준호 기자 2026. 1. 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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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기부 ‘더 베스트 착한일터’ 선정
23년간 의료비 25억 지원…안전망 역할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불씨가 됐다. 전남대병원이 임직원들의 꾸준한 나눔 실천을 인정받아 지역 최고의 '착한 일터'로 공인받았다. /전남대병원 제공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이 임직원들의 나눔 실천을 인정받아 광주·전남 최고의 '착한 일터'로 공인받았다.

2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더 베스트(The Best) 착한일터' 현판 전달식을 열고, 병원 봉사단체인 학마을봉사회가 지난해 모금한 저소득층 의료비 성금 1억5천594만6천930원을 전달했다.

'더 베스트 착한일터'는 사랑의열매가 추진하는 직장인 성금 기부 프로그램 가운데 3년 이상 지속 참여와 연간 1천만 원 이상 기부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기관에만 부여되는 명예다. 전남대병원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다섯 번째로 이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정의 중심에는 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의 자발적 봉사단체인 '학마을봉사회'가 있다. 학마을봉사회는 2002년 IMF 외환위기 당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540명의 직원이 뜻을 모아 출범했다. 현재는 1천874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나눔 조직으로 성장했다.

봉사회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총 2천401명의 취약계층 환자에게 25억7천794만여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며 지역 의료 안전망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158명에게 1억7천313만여 원을 지원하며 나눔의 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박창환 학마을봉사회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직원들이 직접 환자들을 돕자는 작은 공감에서 출발한 나눔이 오늘날 큰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공공병원의 가치를 실천하는 책임 있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번 선정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맺고 있는 책임과 역할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라며 "현판에 담긴 의미처럼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