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병원 임금 체불로 진료 중단… 환자 110명 퇴원·전원 ‘날벼락’

김동우 2026. 1. 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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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자금난에 직원 단체 사직
운영 파행, 조만간 휴·폐업 전망
“직원이 1억 원 횡령” 고소장 접수
경찰,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 중
부산 동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의 한 재활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진료가 전면 중단되면서 환자 110여 명이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등을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 병원은 최근 소속 직원이 1억 원 상당의 진료비를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운영 전반에 걸쳐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에 있는 A 병원은 지난 26일부터 전체 입원 환자 110여 명이 갑작스럽게 퇴원하거나 전원했다. 임금 체불이 이어져 직원들이 단체로 사직하고 진료가 전면 중단되면서다. 이 병원에서는 수년 전부터 자금난이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 관계자는 “28일 오후 남아 있던 환자 10여 명도 퇴원하거나 전원했다”며 “병원이 조만간 휴업이나 폐업을 결정하면 이를 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 병원에서는 최근 1억 원 상당의 횡령 사건도 발생해 혼란을 더하고 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직원 50대 남성 B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B 씨가 진료비 약 1억 원을 개인 계좌로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22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