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家 맏사위 윤도연, 크립토 투자 시장 도전장

류석 기자 2026. 1. 28.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SK 회장의 맏사위인 윤도연(사진) 전 모레 대표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테크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화폐(크립토) 투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윤 대표를 비롯해 헤드론의 핵심 인력들이 AI 등 딥테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데이터·알고리즘 기반 새로운 형태의 크립토 투자 모델을 국내 시장에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드론’ 설립하고 암호화폐 투자 나서
업라이즈 출신 투자 전문가들 대거 포진
AI 등 기술 접목해 퀀트 투자 모델 개발


최태원 SK 회장의 맏사위인 윤도연(사진) 전 모레 대표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테크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화폐(크립토) 투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퀀트(Quant·계량분석) 기반 거래 전략을 구축해 국내외 크립토 투자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28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윤도연 대표는 크립토 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설립한 ‘헤드론(Hedron)’을 통해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섰다. 헤드론의 법인 주소지는 싱가포르이지만 인력 대부분은 한국에 상주하며 기술 개발과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헤드론에는 윤 대표 외에도 국내 크립토 투자 전문 회사인 ‘업라이즈’ 출신인 김한빛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비롯해 정민성 개발총괄 등이 핵심 인력으로 포진해 있다.

윤 대표는 2017년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과 결혼하며 재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결혼 이후에도 SK그룹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 행보를 이어가며 반도체와 AI 등 테크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대표는 AT커니와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 파두에 합류했다. 이후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의 공동대표로 취임해 해외 사업을 이끌기도 했다. 또 국내 벤처캐피털(VC)인 베이스벤처스에서도 고문으로서 벤처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윤 대표를 비롯해 헤드론의 핵심 인력들이 AI 등 딥테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데이터·알고리즘 기반 새로운 형태의 크립토 투자 모델을 국내 시장에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헤드론의 핵심 사업은 수학 모델과 통계, 알고리즘 자동매매 등이 결합된 퀀트 기반 크립토 투자다. 아직 사업 초기인 만큼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기보다는 자체 자금을 기반으로 거래 전략을 검증하고 운용 성과(트랙레코드)를 쌓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성과가 가시화할 경우 외부 기관 자금 유치와 본격적인 펀드 운용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퀀트 투자는 크립토 외에도 주식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24시간 거래가 이뤄지고 변동성이 큰 크립토 시장에 더욱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대표적인 크립토 투자 회사로는 해시드, 하이퍼리즘, 퓨처리즘랩스 등이 있다.

윤 대표는 “크립토 트레이딩 분야에 AI 등 기술을 접목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또 주변에 크립토 투자에 전문성이 높은 인력들이 많아 함께 팀을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데이터와 알고리즘 기반의 퀀트 운용 모델을 통해 글로벌 크립토 투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