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떠느라 로그아웃 못하겠지?…네카오가 커뮤니티에 진심인 이유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6. 1. 28.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로라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온라인 공론장 구축에 나섰다.

별도의 가입이나 승인 절차 없이도 의견 교환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정보 공유를 위해 플랫폼을 이용하지만, 기업들은 AI 성능 개선의 주재료로 인식하고 있다"며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커뮤니티를 깊이 있는 소통 공간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 개시
카카오의 경쟁력은 카톡 대화
‘AI 연료’ 데이터 보급소 역할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사진. [챗GPT]
내로라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온라인 공론장 구축에 나섰다. 이유는 명확하다. 저작권 침해 이슈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이용자의 일상과 대화의 맥락을 보유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해 에이전트의 추론과 판단 능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다양한 주제를 설정하고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 ‘라운지’를 출시했다. 별도의 가입이나 승인 절차 없이도 의견 교환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다.

라운지 카테고리는 방송·영화, 스포츠, 자동차, 고민 상담, 유머, 게임, 심리, 동물 등 8개다. 여기에 프로그램·스포츠 이벤트 등 425개 하위 섹션이 제공된다. 예컨대 올림픽 기간에 경기를 관람하면서 올림픽 페이지에서 응원을 보내거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것이다. 주제별 페이지는 오픈톡과 연동된다.

[네이버]
네이버는 라운지에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사용자제작콘텐츠(UGC) 서비스 노하우를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검색과 지식인, 카페, 블로그 등에서 정보를 탐색하던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라운지 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 연동성을 강화했다. 드라마 제목을 검색하면 그 드라마의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유도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에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사용자 접점을 확대해 왔다. 활발한 일상 공유와 초밀착 체류 시간을 기반으로 소비 패턴과 대화 정보 등을 수집하고 있다. 이러한 양질의 데이터는 카카오의 AI 메이트 카나나 고도화에 기여한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KBO) 포스트시즌에 선보인 편파중계 응원방에서는 AI가 경기 중계뿐만 아니라 경기 상황을 분석해 경기 결과를 제시하며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 줬다.

글로벌 빅테크도 비정형 데이터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스레드를, xAI는 엑스(X)를 통해서 자사의 AI 모델·챗봇 학습과 광고 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다. 이용자는 서비스 가입 시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데 동의하게 된다. 빅테크들은 별도의 데이터 구매 비용 투입이 필요 없고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실시간 트렌드를 거머쥐게 됐다는 의미다.

[카카오]
IT업계 관계자는 “AI에게 사람처럼 생각하고 반응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며 “에이전틱 단계로 진입하면서 방대한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는 AI의 능력을 결정하는 필수 요소이자 기사나 도서와는 성격이 다른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정보 공유를 위해 플랫폼을 이용하지만, 기업들은 AI 성능 개선의 주재료로 인식하고 있다”며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커뮤니티를 깊이 있는 소통 공간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