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정책 실험 단계 지나 성과가 일상이 되는 번영 남해"

이동렬 2026. 1. 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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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경남 남해군에는 끊이지 않고 '낭보'가 이어졌다.

그동안 추진해 왔던 대형 인프라 사업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고,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비롯한 신성장 동력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 가운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자체 선정' 등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 성과도 속속 새롭게 등장했다.

남해군 신청사가 착공됐고,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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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인터뷰]
“위기를 기회로… 2025년
역대 가장 많은 성과 낸 한 해”
해저터널·해상국도로 체류형 관광
남해안 관광벨트 중심도시 준비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인구 유입 전기
정주여건 개선·청년 정착 행정력 집중
성과 안착·체감 행정에 집중 강화
기본소득 발판 삼아 민생 회복 총력
장충남 군수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이제 남해군은 정책실험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를 벗어나 성과가 일상이 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더 큰 번영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군 제공

지난 한 해 동안 경남 남해군에는 끊이지 않고 '낭보'가 이어졌다.

그동안 추진해 왔던 대형 인프라 사업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고,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비롯한 신성장 동력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 가운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자체 선정' 등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 성과도 속속 새롭게 등장했다.

장충남 군수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복지·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군민들이 더 체감할 수 있는 '행정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군정 주요 성과에 대한 평가는.

"대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성과가 쏟아졌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진전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올해부터는 모든 군민께 한 달에 15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원하게 됐다.

남해군 신청사가 착공됐고,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 사례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보물섬 FC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꿈나눔 센터 개관은 적극행정과 현장행정이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고 자부한다.

지난해 연초 전 군민 민생지원금 지급과 더불어 각 분야별 긴급 경기부양책을 시행해 어려운 시기를 넘어설 수 있었다.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통해 700만 명이 남해를 찾았고, 체류형·고품격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15일부터 22일까지 전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장충남 군수가 15일 이동면에서 올해 군정 목표와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남해군 제공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연계한 관광 산업 등 제반 준비 사항은.

"남해군은 체류형 관광의 최적지이자 남해안 관광벨트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과 더불어 오는 7월 초 창선면이 국도 5호선 기점으로 확정되면서 여수에서 남해, 통영, 거제를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2025년 '고향 사랑 남해 방문의 해'를 추진한 것은 체류형 관광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 가며 힐링할 수 있는 '국민고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다양한 숙박 인프라에 더해 각 마을별로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 '국민고향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더 자신감을 갖고 체류형 관광객이 남해군 생활인구로 전환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나가겠다."

장충남(왼쪽) 군수가 8일 군청에서 이마트와 남해 마늘을 할용한 간편식 7종 개발 및 출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해군 제공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인구 정주를 유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으로 새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인구정책, 정주여건 대책 등에 미칠 긍정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남해에 실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사람부터 전입 신고가 이어지고 있고, 정주여건 대책도 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남해군은 지금까지 460여억 원에 이르는 인구소멸 대응기금을 투입했다. 그중에서 올해 문을 연 '보물섬 FC 클럽 하우스'가 모범적인 사업으로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귀농·귀촌인 유치와 청년 인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 사업이 농어촌 기본소득을 통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어업 분야에서 2세 농어민이 잘 정착할 수 있게 지원책을 강화하고, 귀농·귀어를 위해 전입하는 청년들에게도 생활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들이 남해군의 매력 명소에 자리 잡을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명소가 되는 '앵커 스토어'를 키워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도 더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장충남(왼쪽 첫 번째) 군수가 15일 2026년 신년하례 및 수산인의 밤 행사에서 3개 수산단체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을 기탁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해군 제공

-올해 남해군의 예산이 처음으로 7,000억 원을 넘겼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추진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민선 7기와 8기, 그동안 7년 동안 이룬 수많은 성과가 안정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착시키는 것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발판으로 삼아 민생경제 회복을 이루고, 해저터널 개통에 대비해 관광, 교통, 정주환경 전반의 변화를 준비하는 선제적 대응을 잘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군민이 체감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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