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살릴 골든타임"…전국 51개大 등록금 인상, 대부분 사립대

장성희 기자 2026. 1. 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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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총협 조사결과…190곳 중 26.8% 인상 결정
등록금 논의 대학 93곳…인상 대학 더 늘 듯
이화여자대학교 제58대 총학생회 학생들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등록금 인상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50곳이 넘는 전국의 대학이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28일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 등록금 현황 조사(1차) 결과'에 따르면, 전날(27일) 기준 전체 190개교 중 51개교(26.8%)가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등록금 인상 대학 중 사립대는 48개교(수도권 23곳, 비수도권 25곳)로 전체 사립대(151개교) 중 31.8%다. 국공립대학은 전체 국공립대학(39개교)의 7.7%인 3개교로 모두 비수도권에 위치한다.

등록금 인상 범위의 경우 2.51~3.00% 구간이 23개교로 가장 많았고 3.01~3.18% 구간이 12개교였다. 법정 상한인 3.19%에 맞춰 인상한 대학은 5개교로 집계됐다.

사총협에 따르면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뒤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대학은 9개교이며 모두 사립대학이다. 올해 대학 등록금을 논의하는 대학은 전체의 48.9%인 93개교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은 전체 대학의 19.5%인 37개교로 조사됐다. 국공립대가 27개교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립대학은 10개교였다.

황인성 사총협 사무처장은 "대학 등록금 문제는 대학과 학생, 학부모 간의 문제가 아니라. 고등교육에 대한 사립대학 의존도가 80% 이상인 상황에서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면서 "3.19%의 법정 상한은 물가 인상률 수준으로, 날로 추락하는 국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규제 개선과 대학 자율화의 시작은 법정 한도 내의 대학 등록금 자율 인상과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이라고 강조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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