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해찬 조문한 김성태 “힘들 때 큰 도움 주셔”…윤상현·반기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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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장례 이틀째인 28일 보수 인사들이 줄이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정몽준·윤상현·김성태·원유철·태영호 등 전·현직 국민의힘 계열 의원들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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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장례 이틀째인 28일 보수 인사들이 줄이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정몽준·윤상현·김성태·원유철·태영호 등 전·현직 국민의힘 계열 의원들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 수석부의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이날도 전·현직 정치인들과 시민들로 붐볐다. 오후 3시를 넘어가면서는 조문객이 크게 늘며 3층 빈소부터 지하 1층 계단까지 줄이 늘어섰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시민 작가 등이 전날에 이어 상주 자리를 지켰고, 김부겸·정운찬 전 총리와 김진표·문희상·박병석 전 국회의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특히 보수 계열 정치인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수석부의장의 별세가 “국민의힘에도 민주주의의 정신과 교훈을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였다. 이번이 우리가 확실한 절연을 하는 계기가 되고, 국민이 느끼기에 민주주의 정신이 살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제 조부님하고 고인의 부친하고 각별한 인연이 있다. 제 조부께서 시골 면장을 하셨는데 고인의 부친께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고인께서 평소 그걸 되게 고마워하셨다”며 “진영은 다르더라도 정치와 국가에 대한 고인의 헌신과 봉사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민주주의와 의회 정치에 대한 그분의 발자취를 기리는 게 정치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민주화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큰 어른”이라며 “제가 노동 현장에서 어려울 때 많은 도움을 주신 인간적인 면을 잊지 못해 마지막 가시는 길을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2004년부터 외교부 장관으로 당시 이해찬 총리님을 모시고 일하며 많은 감명을 받았다. 판단이 아주 빠르셔서 늘 존경했다”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행정·정치가 많이 발전하고 있고 경제도 더 나아가야 하는데, 안타깝게 일찍 돌아가셨다. 큰 지도자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날 정성호(법무부)·윤호중(행정안전부)·김영훈(고용노동부) 등 현직 장관들과 현정은(현대)·서정진(셀트리온)·손경식(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도 빈소를 찾았다.
이 수석부의장의 장례는 오는 31일까지로, 일반 시민도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31일 아침 발인 뒤에는 고인이 몸담았던 민주평통과 민주당사를 들른 뒤 국회에서 사회장 영결식이 열린다. 이후 고인의 주검은 화장을 마친 뒤 세종시 자택을 들렀다가 세종 은하수공원에 묻힐 예정이다. 장례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국립묘지 (안장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고인의 부친·모친이 계시는 곳에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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