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최대 찍은 K-뷰티…미국 장수 프로그램도 주목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뷰티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수출 지표를 넘어 미국 소비자의 일상과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확장되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 통계에서 확인된 화장품 성장세는 미국 대표 방송 프로그램과 아마존, 대형 뷰티 체인 매장으로 이어지며 '한국 브랜드가 곧 하나의 카테고리'로 인식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잠정 수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화장품 수출은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수출 시장도 미국·중국 중심에서 EU와 중동 등으로 다변화되며, 204개국에 83억2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 미국 대표 퀴즈쇼에 등장한 K-뷰티 브랜드
이러한 성장세는 수출 지표를 넘어 미국 소비자 일상과 맞닿은 콘텐츠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국내 중소 K-뷰티 브랜드 ‘바이오던스’는 최근 미국의 대표 장수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등장했다.
제퍼디는 60년 넘게 이어져온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적 프로그램이다. 해당 방송에서 바이오던스의 ‘콜라겐 마스크’를 틱톡에서 유행하는 아침 스킨케어 루틴의 일부로 소개됐다.
업계에서는 K-뷰티가 단순한 SNS 트렌드를 넘어, 미국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소환되는 ‘생활 속 브랜드’로 인식되기 시작한 상징적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판매 지표에서도 K-뷰티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스킨케어 브랜드 가히의 대표 제품 ‘링클 바운스 멀티밤 스틱’은 2026년 1월 3주 차 기준 아마존 미국 사이트 스킨케어 카테고리 판매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화장품 전반을 아우르는 ‘뷰티&퍼스널 케어’ 분야에서도 11위에 오르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오프라인 유통도 ‘K-뷰티 중심’ 재편

미국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한국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 최대 뷰티 체인 ‘울타뷰티’는 전국 1400여 개 매장을 기반으로 지난해 7월 ‘K-뷰티 월드’를 신설했다. 울타는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를 미국에서 단독으로 취급하고 있다.
세포라 또한 뷰티오브조선·닥터자르트·라네즈 등 한국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 플래그십 매장에는 한국 제품 전용 벽면까지 마련했다.
● 왜 지금 K-뷰티인가
업계는 미국 내 K-뷰티 성장의 핵심 배경으로 틱톡을 중심으로 한 SNS 소비 구조를 꼽는다. 퍼스널케어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K-뷰티 소비자의 약 75%는 Z세대·밀레니얼로, 제품 정보의 상당 부분을 틱톡을 통해 접하고 있다.
데이터업체 스페이트는 ‘K-beauty’, ‘Korean skincare’ 해시태그의 주간 평균 조회 수가 2억5000만 건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SNS에서 화제가 된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빠르게 품절되는 등 반응 속도도 빠르다. 순한 성분, 합리적인 가격, 혁신적인 제형이라는 K-뷰티의 특성이 미국 소비자 취향과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코리아테크 이동열 대표는 “한국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현시점에서, 역량 있는 인디 브랜드들이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진입 장벽 없이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소비자 중심의 제품 혁신과 차별화된 글로벌 마케팅이 K-뷰티의 확장을 지속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틱톡에서 봤어요”…美 매장 진열대 점령한 K-뷰티 [트렌디깅]
- “신생아 머리 수십 차례 폭행”…대구 산후도우미 학대, 한 차례 아니었다
- 와인 마시고 목 ‘따끔’ 그냥 넘겼는데…20대女 혈액암 진단
- 배우 얼굴 가린다고…아기 폭우 맞히며 촬영, ‘학대’ 논란
- 이재명 “국회·대통령 집무실 세종으로…임기 내 건립”
- [송평인 칼럼]대선 경쟁이 팽팽해지기 위한 3가지 조건
- [속보]한은, 기준금리 연 2.75% 동결
- 권성동 “이재명, 공수처 강화 공약은 대규모 정치보복 빌드업”
- 헌재 “권한대행이 재판관 지명, 극심한 혼란 생길 것”
- 美, 저성능 AI칩도 中수출 통제… 관세전쟁, 반도체로 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