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스코어 0-2에서 상대가 기권…‘행운 따른’ 조코비치, 무세티 부상으로 극적인 호주오픈 4강행

윤은용 기자 2026. 1.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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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오른쪽)가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로렌초 무세티가 부상으로 기권하자 악수하고 있다. 멜버른 | A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극적으로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조코비치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로렌초 무세티(5위·이탈리아)와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는 가운데 3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무세티가 기권을 선언하며 4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야쿠프 멘시크(17위·체코)가 부상으로 기권해 부전승으로 8강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이날 1~2세트에서 무세티에 압도당한 끝에 두 세트를 내리 뺏기며 패색이 짙었으나, 급작스런 무세티의 부상으로 운좋게 4강에 올랐다.

얼마 남지 않은 한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선수로 유명한 무세티는 이날 조코비치를 상대로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0-1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먼저 브레이크 당한 무세티는 이후 연달아 4게임을 연달아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조코비치의 전매특허인 백핸드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로렌초 무세티가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노바크 조코비치오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메디컬타임을 갖고 치료를 받고 있다. 멜버른 | AP연합뉴스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간 끝에 1세트를 6-4로 따낸 무세티는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1에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한 무세티는 이후 계속해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5-3을 만들었다. 이후 이어진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에서 15-30에서 무세티의 공격이 빗나가며 15-40이 됐으나, 조코비치가 공이 자신의 라켓을 맞고 나갔다는 ‘양심 고백’을 하며 30-30이 됐고, 결국 듀스 접전 끝에 무세티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세트에서 무세티가 몸상태에 이상이 생기며 상황이 반전됐다. 게임스코어 1-1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무세티는 이후 메디컬타임을 요청하고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코트에 들어왔다. 그래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게임 때 15-40까지 차이가 벌어지자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기권을 선언했다.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24번의 우승을 자랑하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초의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조코비치와 더불어 여자 단식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24회로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벤 셸턴(7위·미국)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로렌초 무세티오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포핸드를 치고 있다. 멜버른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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