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위암 수술 신속과 안전성 전국 최상위 치료 성과 입증

오인규 기자 2026. 1. 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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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사망률 0%, 다학제 진료 84.2%, 환자 교육·상담 100%로 치료 과정 표준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위암 수술의 신속성과 안전성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과 국립암센터를 넘어서는 치료 역량을 입증해 주목된다.

중증 환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사망률 0%'라는 우수한 기록을 달성했으며, 확진 후 한 달 이내 수술 비율 100%를 기록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완벽하게 사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산백병원 위암센터 최경운 교수 수술 장면사진제공=일산백병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위암 적정성 평가(2022.7~2023.6) 결과를 분석한 결과, 위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시행률이 100%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로, 환자들이 진단 후 지체 없이 수술대에 오를 수 있는 신속한 진료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성과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고난도 수술 역량과 환자 안전성이다. 일산백병원의 전체 위암 수술 환자 중 조기 위암을 제외한 진행성·고난도 중증 환자의 비율은 65.5%에 달했다. 이는 비교 대상 병원들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치료가 까다로운 고위험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음을 시사한다.

불구하고 위암 수술 사망률은 '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술 안전성을 증명했다. 중증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면서도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의료진의 숙련도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 시스템도 빛을 발했다. 일산백병원은 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등 관련 진료과와 영양·재활팀이 협업하는 다학제 진료 비율 84.2%, 환자 교육 및 상담 실시율 100%를 기록했다. 이는 타 상급종합병원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로,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 표준화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현장에서는 위암 치료의 핵심을 '속도전'으로 꼽는다. 암 진행 속도가 빠른 환자의 경우, 수술이 1~2주만 늦어져도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과 최경운 교수는 "위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기에 수술하면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진단 후 수술이 지연되면 병기가 진행되거나 전신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크다"며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했던 환자도 시기를 놓치면 항암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 있는 만큼, 위암 수술은 사실상 '응급 수술'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산백병원은 지역 병·의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1~2주 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이는 진단부터 수술까지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환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치료 성적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이번 평가는 일산백병원이 규모의 경쟁을 넘어 치료의 신속성과 안전성, 중증 환자 대응 능력 등 실질적인 의료 질 측면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공식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