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콜라보' 모수진, 활동 재개 앞두고 갑작스러운 사망…향년 27세
소속사 "사망 원인 비공개…근거 없는 추측·루머 자제 요청"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혼성 밴드 어쿠스틱 콜라보의 보컬리스트 모수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다.
28일 소속사 패닉버튼은 공식 입장을 통해 "어쿠스틱 콜라보의 보컬 모수진 님이 지난 25일 별세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유가족들이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사망 원인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고인을 향한 예우 차원에서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루머 확산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례 절차 역시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10시 30분 남양주 에덴추모공원에서 엄수됐다.
1999년생인 모수진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음악적 역량을 다져왔다. 이후 2020년 어쿠스틱 콜라보의 3기 보컬로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섰고, 정규 3집 '얘랑 있을 때 좋다'를 통해 섬세하고 감성적인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활동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2년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긴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 힘겨운 싸움 끝에 2024년 1심 일부 승소에 이어, 2025년 11월 27일 2심에서 완전 승소 판결을 받으며 오랜 굴레에서 벗어났다.
법적 문제를 마무리한 뒤 모수진은 패닉버튼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 본명으로 발표한 싱글 'Your Universe'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재도약을 예고했다.
어쿠스틱 콜라보는 김승재의 1인 프로젝트로 출발해, 2기 보컬 안다은·김규년을 거쳐 모수진이 팀의 목소리를 이어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시작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는 음악 팬들에게 깊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
소속사는 "너무나 슬프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하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이 조용히 지켜질 수 있도록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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