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외면하는 파주시 공무원들… “싼 게 비지떡”

김은섭 2026. 1. 28. 1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주시 공무원들이 구내식당을 이용하면서 통칭하는 별칭은 '맛없는 식당'.

파주시가 공개한 구내식당의 최근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본청의 800여 명의 공무원 중 절반도 안되는 350~370여 명만이 구내식당을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공무원도 "파주세경 고등학교의 식단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 전국에서 유명세를 탈 만큼 맛있다고 소문났음에도 파주시청 구내식당은 어찌된 영문인지 점점 신뢰를 잃어가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한숨쉬며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800여 명 중 350명만 이용
싼 가격에도 외부식당 찾는 사례↑
담당부서 "알고 있지만 대안 없어
인근 지자체 벤치마킹 실시하겠다"
파주시 구내식당이 반복되는 메뉴와 직원들의 입맛을 맞추지 못하면서 외면당하고 있다. 사진은 구내식당을 찾은 공무원들이 식판에 밥을 옮겨 식사를 하고 있다. 김은섭 기자

"싼 게 비지떡, 어쩔 수 없이 한끼 때우는 그저 그런 공간"

파주시 공무원들이 구내식당을 이용하면서 통칭하는 별칭은 '맛없는 식당'. '어쩔 수 없는 식당'이다.

28일 중부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시는 지난 2003년 외부용역을 통해 운영 중이던 현 구내식당의 품질 향상과 직원 복지를 위해 직영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구내식당은 영양사를 포함해 공무직 7명의 조리원으로 구성됐으며 매일 다른 메뉴를 선정해 시청 전산망에 공지하면 직원 1인당 3천500원의 식대를 신분증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당초 식단의 품질 향상과는 다르게 개인의 취향별 차이는 있겠지만 식단 메뉴가 획일적이고 직원들의 입맛을 충족하지 못하며 외면당하고 있다.

또 일부 메뉴에서 알레르기가 있는 직원들의 기피 메뉴들이 자주 등장하면서 외부 식당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식당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본청 공무원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가깝지만 시청 주변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파주시가 공개한 구내식당의 최근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본청의 800여 명의 공무원 중 절반도 안되는 350~370여 명만이 구내식당을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시청 한 공무원은 "메뉴를 거의 외울 정도로 매번 비슷하거나 똑같으며 거기에 더해 맛도 없어 발길을 끊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파주세경 고등학교의 식단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 전국에서 유명세를 탈 만큼 맛있다고 소문났음에도 파주시청 구내식당은 어찌된 영문인지 점점 신뢰를 잃어가는 게 신기할 정도"라고 한숨쉬며 말했다.

이상엽 파주시통합공무원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로부터 구내식당에 대한 애로사항을 전해 듣고 있으며 관련부서에 식단개선과 만족도 향상을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담당부서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구내식당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안은 없는 실정"이라면서 "인근 지자체의 구내식당을 상대로 벤치마킹을 실시해 좀 더 운영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직원들의 불만이 더욱 가중될 경우 식단 개선을 위해 현재 3천500원인 식대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은섭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