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값 얼마나 오를까…李대통령 한마디에 식품업계 '발칵' [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설탕에 담배처럼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이 긴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원가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설탕 부담금'까지 도입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후 이 대통령이 5년 만에 설탕 부담금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식품업계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미 원가 상승과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상황인데, 설탕 부담금까지 도입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설탕에 담배처럼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이 긴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원가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설탕 부담금'까지 도입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의 80%가 설탕세 도입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기사와 함께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의료 강화에 재투자"라며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물었다.
현재 영국, 프랑스, 멕시코 등 120여개국에선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설탕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일정량 이상의 당류가 들어간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에 세금을 물리고 있다.
국내에선 2021년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논의가 본격화했다. 당시 강 의원이 발의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은 가당 음료 제조사에 당 함량에 따라 100ℓ당 1000~2만8000원을 부과하는 게 핵심이다. 담배처럼 가당 음료에도 건강부담금을 적용해 소비를 줄이고, 비만·당뇨 인구를 관리하겠다는 취지였다. 이 법안은 당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후 이 대통령이 5년 만에 설탕 부담금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식품업계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미 원가 상승과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상황인데, 설탕 부담금까지 도입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2021년 폐기된 법안대로라면 100㎖당 11g의 당류가 포함된 코카콜라의 경우, 제조사가 100ℓ당 1만1000원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4000원 안팎의 1.8ℓ짜리 코카콜라는 198원이 부담금으로 매겨지는데, 이와 비슷한 폭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당류가 100㎖당 10.8g인 롯데 칠성사이다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설탕세 시행국인 영국의 세율을 그대로 따를 경우, 출고가가 1000원인 500㎖ 제품 판매가는 최대 40%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설탕세가 저소득층에 더욱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소득이 낮을수록 고당류 음료를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로슈가' 제품을 단기간 안에 확 늘리기도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알룰로스 등 인공 감미료는 일반 설탕보다 제조단가가 평균 3배 더 비싸다. 가당 음료 외에 과자, 빵 등 다른 가공식품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될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설탕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조사는 원가 부담과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수익 감소는 물론이고, 중장기적으로 관련 산업 성장 및 경쟁력 둔화, 경영 악화, 고용 감소 등 부정적 효과가 도미노처럼 번질 수 있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 10돈은 부담"…금값 폭등에 포상제도 바꾸는 기업들
- "팔라길래 내놨는데"…다주택자 압박에 결국 세입자 '눈물' [돈앤톡]
- "콜라가격 165원 더 오를까"…'설탕세 도입' 꺼낸 李 대통령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 "삼전·하이닉스 내일 또 큰 거 온다"…개미들 '두근두근'
- "먹을 수 없습니다"…일본 국민젤리 '코로로'에 무슨 일이
- "25만원, 한번 더" 230만명 소상공인에 바우처 지급
- "삼전 대신 샀어야 하나"...오천피 문턱에서 숨 고르기
- "삼전·하이닉스 내일 또 큰 거 온다"…개미들 '두근두근'
- "볶은 카다이프면 있어요"…두쫀쿠 열풍에 미소짓는 방산시장 [현장+]
- ‘서학개미의 꿈과 희망’ 아이온큐, 파운드리 인수에도 8%대 급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