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년 연속 매출 100조 돌파…친환경차로 관세 충격 상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000270)가 지난해 미국 관세 부담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도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년 연속 매출 100조 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부담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넘게 감소했다.
기아는 28일 주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2025년 경영실적 기업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14조 1409억 원, 영업이익 9조 781억 원, 영업이익률 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9조 781억원…美 관세 등으로 28.3% 감소
올해 매출 122조·영업이익 10조원 달성 목표 제시

기아(000270)가 지난해 미국 관세 부담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도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년 연속 매출 100조 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부담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넘게 감소했다. 올해에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 전반에서 신형 모델을 지속 확대해 실적 성장을 끌어낼 방침이다.
기아는 28일 주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2025년 경영실적 기업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14조 1409억 원, 영업이익 9조 781억 원, 영업이익률 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8.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하며 기아의 매출 신기록을 견인했다. 기아는 도매 기준으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313만 5973대를 팔아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특히 수익성 좋은 친환경차 판매량은 74만 9000대로 같은 기간 17.4% 뛰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늘어난 24.2%로 집계됐다.
세부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45만 4000대로 23.7%, 전기차는 28만 8000대로 18.9%씩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9.4% 감소한 5만 7000대로 조사됐다.
이러한 매출 및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와 인센티브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아가 미국 관세로 지출한 비용은 연간 기준으로 총 3조 930억 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인센티브 증가로 1조 5060억 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미국 관세율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기존 25%에서 15%로 하향 조정됐으나 현지에서 기존 관세율을 적용받은 재고 물량에 따라 실제 판매 기준으로는 12월까지도 25%의 관세 부담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관세 비용은 1조 220억 원으로 3분기(1조 2000억 원) 대비 소폭 줄어든 데 그쳤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며 “미국 관세와 인센티브 확대 등 비용 부담이 있었지만 전사적인 원가 절감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사업 목표로 판매 335만 대, 매출 122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0조 2000억 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은 8.3%를 내걸었다. 판매는 전년 대비 6.8%, 매출은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텔루라이드와 소형 SUV 셀토스의 신형 모델로 판매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두 차량 모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유럽에서는 소형 전기 SUV인 EV2를 연초 출시해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출시로 현지 프리미엄 SUV 소비층을 공략하는 한편 현지 특화형 전기차를 선보여 친환경차 전환을 선도해 나간다.
기아는 2025년 연간 주당 배당금을 6800원으로 결정했다. 전년 대비 300원 늘어난 수준이다. 총 주주환원율(TSR)은 35%로 확대됐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머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내년 판매”...현대차는? | 서울경제
- ‘구멍 뚫린’ 청와대 하늘, 6년간 미승인 드론 ‘521건’ 적발 | 서울경제
- 최태원 “SK하이닉스, 몇 년 후면 시총 2000조 원 목표” | 서울경제
- 상승장에 3000만원 잃고서야 “내가 졌다”…인생역전 노렸던 ‘곱버스’의 최후 | 서울경제
- “요즘 누가 입어요, 촌스럽게”라더니…역대급 강추위에 ‘대박’ 난 옷은? | 서울경제
- “너도나도 ‘러닝’ 열풍에 매일 5km 뛰었는데…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고요?” | 서울경제
- 민주당은 ‘합당’ 국힘은 ‘단식’…여야 모두 안에서 시끌 | 서울경제
- 공급 물량 부족한데…매물 잠김만 부채질 우려도 | 서울경제
- ‘단식’에만 관심 폭발...지지율 ‘바닥’ 못 벗어나는 국민의힘 | 서울경제
- 美 기준금리 동결 유력...SK하이닉스 실적 관심 |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