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눈앞…호주오픈 4강서 츠베레프와 정면승부

최대영 2026. 1. 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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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마침내 호주오픈의 벽을 넘었다. 세계랭킹 1위 알카라스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앨릭스 디미노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0 완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이전까지 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8강이었기에 이번 결과는 커리어에서 의미 있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알카라스는 남자 테니스 역사상 극소수만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2003년생인 그는 정상에 오를 경우 만 22세 8개월로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호주오픈만 남겨둔 상황에서 4강 진출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역사적인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의미를 지닌다.

4강 상대는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다. 츠베레프는 러너 티엔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최근 3년 연속 호주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아직 인연이 없지만, 준우승 경험만 세 차례에 달해 큰 무대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된 상태다. 알카라스와의 상대 전적은 6승 6패로 팽팽하며, 하드코트 기준으로는 츠베레프가 근소하게 앞선다. 다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가져왔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와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4강에서 맞붙는다. 사발렌카는 준준결승에서 이바 요비치를 압도하며 대회 3연패 도전을 이어갔고, 스비톨리나는 코코 고프를 단 59분 만에 제압하며 호주오픈 첫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사발렌카가 우위를 보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스비톨리나가 보여준 경기력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녀 단식 모두 결승 진출을 앞두고 각자의 서사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번 호주오픈 4강 무대는 새로운 기록과 역사로 이어질 중요한 분수령이 되고 있다.

사진 = AFP, 신화, 로이터,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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