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리도 버는 장에 홀로 눈물”…인버스, 진짜 나락 갔을까?
인버스·곱버스 1년 손실률 최대 80% 넘어
“이례적 활황장서 역베팅은 도박적 투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8/mk/20260128145405666qfpm.png)
28일 코스콤(KOSCOM)에서 운영하는 ETF 투자 정보 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이날 기준 손실률 상위 10개 상품 중 7개가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인버스 또는 숏(Short)형 ETF다.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전체 ETF 상품 중 하락률 2위로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손실률이 -5.89%에 달한다. 3~7위는 PLUS 코스닥150선물인버스(-5.88%), KIWOOM 코스닥150선물인버스(-5.62%),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5.56%), RISE 코스닥150선물인버스(-5.53%), RISE 2차전지 TOP10인버스(-5.08%) 순이다. 9위는 ‘KODEX 200롱코스닥150숏선물’(-4.70%)이 차지했다.
비교 범위를 1년 단위로 늘려보면 인버스 손실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KODEX 인버스’의 전날 종가는 1975원으로, 전년 동기(4555원)대비 56.64% 떨어졌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전날 종가는 2210원으로, 1년 전(3810원)보다 41.99% 하락했다.
인버스에 레버리지(배수)를 붙여 지수 하락 시 수익률이 2배인 ‘곱버스’의 손실폭은 더욱 가파르다. 대표적인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전날 종가는 402원으로, 전년 동기(2315원) 대비 82.63% 줄었다. 같은 기간 ‘TIGER 200선물인버스2X’ 역시 82.52%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익명의 투자자가 종목토론방에 7억8000만원이 넘는 인버스 손실률을 인증했다.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8/mk/20260128145406971qgrc.png)
![익명의 투자자가 종목토론방에 3억5000만원이 넘는 인버스 손실률을 인증했다.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8/mk/20260128145408229brix.png)
주식 종목토론방에 한 익명 작성자는 8억에 가까운 손실을 낸 본인의 계좌를 인증하며 “시황과 추세를 보지 않고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로 인버스를 샀다. 전 재산이었는데 8억 원이나 잃었다. 누구의 탓도 하지 않겠다. 그릇된 판단이 이유다. 처음 1억원 손실이 났을 때 손절하지 못하고 버티다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남은 3억원으로 여생을 보내려 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작성자는 ‘다 잃고 떠난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3억5800만원 이상의 누적손실을 인증해 화제를 모았다.
투자자들의 우려와 과열심리가 커지자,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장에서의 인버스는 ‘도박적 투자’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투자 형태는 지양해야 한단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처럼 이례적인 활황 국면에서는 ‘곧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하락에 베팅하는 전략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평균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그 시점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최근 급등세는 거품 성격이 짙어 불확실성이 크다”며 “단기 투자에 나설 경우 하락 시점 예측보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추세 방향을 읽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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