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측 “뉴진스 탬퍼링? 멤버·특정 기업이 공모한 대국민 사기극” 주장(종합)

2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가 법률대리인으로 참석했다. 민희진은 불참했다. 그럼에도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했다.
27일 민희진 측은 다음날인 28일 오후 공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뉴진스 탬퍼링 의혹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어느덧 해를 넘기고도 이어지는 갈등 속에서 민희진은 새 소속사 오케이를 설립했고, 뉴진스는 계약해지된 다니엘을 제외한 멤버들이 어도어를 복귀한 시점이기에 민희진 본인이 직접 자리에 참석할지 이목이 집중됐지만 끝내 불참했다.
이에 대해 김선웅 변호사는 “아쉽게도 민희진 대표님은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뉴진스 멤버 가족들과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 걸 말하기가 어렵다. 가족들 이야기 듣고 충격 받은 부분도 있다. 그래서 나오기 어렵게 됐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률대리인 측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탬퍼링' 진실과 다보링크 주식시장교란 사건-K팝 파괴자와 시장교란 방조자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회견을 진행했다. 민희진 측에서 제공한 자료는 24페이지에 이르며, 2024년부터 민희진이 하이브 이재상 대표, 뉴진스 중 한 멤버의 큰아버지, 다보링크 회장 등과 나눈 대화 등이 담겼다. 일부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핵심은 뉴진스 탬퍼링의 핵심은 민희진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앞서 민희진은 2024년 4월과 5월 두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거침없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해진 입장은 '뉴진스 템퍼링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 '오히려 하이브와도 합의를 시도했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서 “이런 의혹이 나왔을 때 민 대표는 뉴진스 복귀를 위해 주주간계약 권리까지 포기할 마음으로 대주주와 합의를 시도했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 핵심 경영진과 친분이 있는 멤버 가족이 민 대표 상황을 악용해서 탬퍼링을 도모하고 주식시장교란에 끌어들인게 뉴진스 탬퍼링의 본질이자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는 2024년, 하이브·어도어와 민희진의 갈등이 최고조였던 시점에 이뤄진 메신저 대화 등을 공개했다. 녹취록을 통해 민희진은 다보링크, 테라사이언스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했으며 오히려 이용당하는 걸 알고 관계를 끊어내자 보복성 인터뷰를 하거나 자신을 템퍼링 주체로 몰고갔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하이브도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게 아니냐는 입장이다.
이날 민희진 측은 추가적인 법적대응도 예고했다. 법률대리인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다보링크 회장, 다보링크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한 한 매체의 기자와 편집국장을 형사고소할 예정”이라며 “또한 다보링크 회장에 대해서는 테라사이언스 및 다보링크의 주가부양을 위해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에 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제174조 위반혐의, 즉 부정거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법률대리인은 궁극적으로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2024년과 2025년 초에 다뤄진 것들이 사실처럼 굳어졌다. 당시에는 멤버들과 관계를 고려해 말할 수 없었다. 탬퍼링을 하려고 했던 세력들 자체가 주식시장 교란의 주체이기도 해 (기자회견을 통해) 이야기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JTBC엔터뉴스,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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