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덕신공항 대우건설 컨소서 롯데·금호 건설도 이탈

최남영 기자 2026. 1.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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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우건설에 불참 의사 전달… 업계, 입찰 순항 안갯속 우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지분 10%를 받기로 한 롯데건설과 4%를 보유하고 있는 금호건설도 탈퇴하기로 한 것.
 
이 컨소시엄에서 지분 20% 이상이 사실상 공중에 붕 뜨면서 대우건설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도 ‘오리무중(五里霧中)’에 빠질 전망이다.
 
28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지분 10%를 받기로 한 롯데건설은 오늘(28일) 컨소시엄 대표사인 대우건설에 컨소시엄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롯데건설 참불 여부를 두고 수 많은 예상이 뒤따랐지만, 불참 확정을 확인한 건 <머니투데이방송 MTN>이 처음이다.

롯데건설은 의사 전달에 앞서 오늘 오전 내부 투자심의를 열고, 참여하지 읺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어 금호건설도 컨소시엄을 떠나기로 했다. 금호건설 탈퇴로 최초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에 참여 의사를 밝혔던 중견건설사 8곳 중 6곳이 빠진 셈이다. 금호건설에 앞서 KCC건설·효성중공업·HL디앤아이한라·쌍용건설·코오롱글로벌이 빠졌다. 현재 남아있는 곳은 동부건설과 BS한양이다.
  
빈 중견건설사 자리는 HJ중공업과 중흥토건 등이 채웠다.
   
업계는 롯데건설과 금호건설의 이탈을 두고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으로 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내부 투자심의를 통해 참여 여부를 검토한 결과, 입찰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관계자는 “금호건설도 뜻을 같이했던 중견사들이 하나둘 빠지면서 마음이 바뀐 것 같다”라며 “탈퇴를 결정한 건설사들은 사업성 부족 등을 우려한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지난 27일 코오롱글로에 이어 롯데건설과 금호건설이 이탈하면서 대우건설의 속내가 복잡한 모습이다. 특히 남은 20% 이상의 지분을 두고 배분안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현재 이 컨소시엄에서 잔여 지분은 총 22%다. 22%는 쌍용건설·코오롱글로벌·금호건설(각 4%씩)이 들고 있던 12%와 롯데건설에 배정하기로 했던 10%로 이뤄졌다.

잔여 지분 재배정 등으로 2차 PQ 서류에 담길 지분은 달라질 전망이다. 2차 PQ 서류 제출은 다음달 6일이다. 동부건설과 HJ중공업 등이 지분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D건설사와 또 다른 D건설사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걸쳐 지어지는 국제공항이다. 부지 규모만 666만9000㎡이며 활주로를 비롯해 여객·화물터미널, 공항 접근 도로·철도 건설 및 물류·상업 시설 등을 갖출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입찰 불참 선언에 따라 사실상 공회전 상태였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 추진 방침을 지난해 11월 공식 발표했다. 이어 공사기간은 기존(84개월)보다 22개월 늘린 106개월로 새로 잡았으며, 공사금액은 2000억원 가까이 증액해 10조7000억원으로 재설정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