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위장해 공항서 잠복”…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 136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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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캄보디아에 코리아전담반을 개소한 지 두달여 만에 136명의 피의자를 검거하고 4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청에 설치된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에는 현재 한국 경찰 7명과 현지 경찰 12명이 합동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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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캄보디아에 코리아전담반을 개소한 지 두달여 만에 136명의 피의자를 검거하고 4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청에 설치된 한국인 사건 전담부서인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에는 현재 한국 경찰 7명과 현지 경찰 12명이 합동 근무하고 있다. 코리아전담반은 지난해 8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대학생 사망 사건’ 이후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벌어지는 각종 스캠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캄보디아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10일 출범했다.
코리아전담반은 수사·국제공조 경력자를 중심으로 하되, 스캠 범죄의 특성을 고려해 과학수사·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도 투입했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검거 작전도 펼쳐졌다고 한다. 지난 1월 초 경찰은 한국인 피의자가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올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공항에서 이틀간 잠복 수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하고 중요 증거는 화장실 안에서 은밀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추적을 통해 스캠 조직 사무실 위치를 특정한 뒤에도 실제 피의자 검거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일부 범죄조직은 아파트와 유사한 대규모 단지에 자리 잡고 있었고, 단지 정문에 무장 경비원이 상시 배치돼 검거 대상 한국인의 구체적인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첩보를 추가로 수집해 철저한 준비를 거쳐 검거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준비를 통해 약 50일간 총 8개 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고, 캄보디아 경찰과의 신뢰 관계도 쌓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한국 국적 피의자들은 지난 23일 전세기로 강제송환됐고, 대부분은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티에프(TF)를 중심으로 엄정하게 대응하여 범죄자가 세계 어느 곳으로 도피하더라도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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