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디케어 충격파…‘버핏 픽’ 유나헬 실적 발표 후 20% 폭락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2026. 1. 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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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의료보험 프로그램 메디케어와 관련한 보험사 지급액을 사실상 동결하기로 결정내리자 뉴욕 증시에서 의료보험사 주가가 대대적 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미 최대 민간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가 19.61% 폭락한 282.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올해 매출 전망이 겹치며 보험주 가운데 두드러지는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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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매나 21%, CVS헬스 14% 하락 마감
유나헬은 ‘버핏 평단가’ 대비 31% 추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
미국 정부가 의료보험 프로그램 메디케어와 관련한 보험사 지급액을 사실상 동결하기로 결정내리자 뉴욕 증시에서 의료보험사 주가가 대대적 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미 최대 민간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가 19.61% 폭락한 282.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올해 매출 전망이 겹치며 보험주 가운데 두드러지는 낙폭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하락은 다우30 산업평균지수를 0.83% 끌어내렸고, 뉴욕 증시 3대 지수 가운데 다우지수만 이날 유일하게 하락했다.

메디케어 비중이 높은 휴매나는 21.11% 폭락했다. 센틴과 CVS헬스는 각각 10.24%, 14.14% 하락했다. 엘리번스헬스도 14.33% 추락했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전날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내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와 메디케어 처방약 보험(파트 D)에 대한 지급액을 평균 0.09%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가가 예상했던 인상폭 4~6%에 못 미쳤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민간 보험사가 대행 운영하는 고령자·장애인 대상 공공 의료보험으로, 정부 지급액 비중이 크다. 내년 메디케어 지급액 0.09% 인상은 의료비와 인건비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민간 건강보험사의 수익성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린 라이트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이번 사전 지급률 통지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다”며 “휴매나, 유나이티드헬스, CVS헬스, 엘리번스헬스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마진 회복 서사를 복잡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자료 =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유나이티드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132억달러를 발표해, 전망치인 1138억달러를 밑돌았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도 4390억달러로 발표해, 시장 기대치인 4546억달러에 못 미쳤다. 유나이티드헬스가 발표한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 매출보다 2% 낮은데, 유나이티드헬스가 매출 감소를 전망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웨인 디베이딧 유나이티드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4분기 남미와 유럽 사업을 정리하면서 사실상 방향을 바로잡았다”며 “미국 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전 CEO. 사진=로이터연합
한편, 유나이티드헬스의 폭락으로 워런 버핏이 이끌던 버크셔해서웨이도 평가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시분석업체 웨일위즈덤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2분기에 매입한 유나이티드헬스의 평균매수단가는 약 411달러다. 현재 주가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매수 단가보다 31% 추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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