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도 팔린다… 홈쇼핑 ‘프리미엄 전쟁’ 본격화

김동호 기자 2026. 1. 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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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대 바디 세트부터 100만 원대 식기까지, 고가 상품이 홈쇼핑을 장악
사진 제공 = 바니스 뉴욕 뷰티


한때 ‘가성비 채널’로 불리던 홈쇼핑이 이제는 고가 제품이 가장 잘 팔리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20만 원대 바디 세트, 100만 원대 식기, 수천만 원대 여행 상품이 방송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풍경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 프리미엄 홈쇼핑 열풍 속에서 바니스 뉴욕 뷰티의 센티아쥬™ 바디 세트 역시 ‘고가 생필품’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

실제로 최근 홈쇼핑 채널들은 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한 브랜드나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다퉈 유치하며 ‘프리미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 명품 테이블웨어 브랜드 웨지우드 역시 고급 식기 세트를 앞세워 홈쇼핑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오스트리아 260년 전통의 명품 글라스 브랜드 리델은 업계 최초로 홈쇼핑 채널에 론칭하며 고가 와인잔 시장을 홈쇼핑을 통해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수천만 원대 럭셔리 해외여행 상품까지 홈쇼핑 주력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몰디브·유럽 명품 리조트 패키지, 프라이빗 전용기 이동 상품, 초고급 크루즈 여행 등 고가 여행 상품이 방송과 동시에 매진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집에서 쇼핑하는 채널’로 인식되던 홈쇼핑이 이제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독일 명품 도자기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 역시 예외가 아니다. 100만 원이 넘는 고가 식기 세트임에도 1회 방송 평균 1,000세트 이상이 판매되며, 홈쇼핑이 ‘합리적 소비’가 아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쇼핑’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일본 ‘소형가전 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발뮤다의 대표작 ‘발뮤다 더 토스터’ 역시 업계 단독 론칭 방송에서 하루 매출 약 5억 원을 기록하며 고가 가전의 홈쇼핑 흥행 공식을 다시 썼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바니스 뉴욕 뷰티의 센티아쥬™ 바디 세트는 ‘향과 감각’을 앞세운 프리미엄 생필품의 대표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센티아쥬™는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으로 구성된 바디 세트로, 스위스 퍼퓸 하우스 지보단(Givaudan)의 명품 향료를 사용해 고급 향과 뉴욕 감성을 결합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특징이다. 바디 제품이라는 일상 소비재임에도 2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 구성으로 출시됐지만 홈쇼핑 방송에서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향기 하나로 시장의 인식을 바꾼 제품”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런칭 방송부터 연이어 완판을 기록하며 CJ온스타일 바디 케어 부문 1위에 등극한 것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입증한다. 업계에서는 센티아쥬™의 성과를 두고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이라는 생필품이 향과 브랜드 스토리를 입고 명품 반열에 오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실용적인 소비재조차 이제는 ‘어떤 향을 쓰는가’, ‘어떤 브랜드의 감성을 소비하는가’가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는 의미다.

센티아쥬™ 바디의 인기 배경에는 ‘선물하기 좋은 고급스러움’도 크게 작용했다. 홈쇼핑 고객층은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찾기보다, 선물용으로도 체면이 서는 브랜드와 패키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센티아쥬™는 뉴욕 럭셔리 브랜드 바니스 뉴욕의 이름과 퍼퓸 원료를 사용해 럭셔리한 향, 그리고 고급스러운 패키지까지 더해지며 “선물하는 사람의 취향과 감각을 높여주는 바디 세트”로 입소문을 탔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최근 프리미엄 상품의 흥행 요인이 단순 가격 메리트에서 향과 감성, 브랜드 스토리 등 경험 요소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센티아쥬™ 바디처럼 고가이지만 ‘스토리와 경험’을 함께 제안하는 제품이 오히려 더 잘 팔리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초고가 여행 상품이 명품 소비의 영역을 홈쇼핑으로 끌어왔고, 발뮤다 토스터가 주방가전을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 만든 것처럼 센티아쥬™ 바디는 바디워시·바디로션을 명품 향기의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홈쇼핑이 더 이상 가격 경쟁의 장이 아닌, 프리미엄 브랜드의 새로운 무대가 된 지금, 센티아쥬™ 바디의 흥행은 홈쇼핑 프리미엄화의 방향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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