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먹고 자라는 ‘토하’… 전북도, 친환경 양식기술 특허 출원

김창효 기자 2026. 1. 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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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민물새우인 ‘토하’를 활용해 사료 비용은 낮추고 수질 개선 효과는 높이는 혁신적인 친환경 양식기술을 선보였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민물새우인 ‘토하(새뱅이)’를 활용한 양식기술을 개발했다.

전북도는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토하 양식과 관련한 기술 3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출원된 특허는 새뱅이 먹이생물용 무해 녹조류 증식 및 생산 방법, 녹조류를 먹이생물로 활용한 새뱅이 양식 방법, 새뱅이를 활용한 부영양화 수역의 수질 개선 및 수생식물 복원 방법 등이다.

토하는 국내에 서식하는 약 7종의 민물새우류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이 가운데 고부가가치 품종인 새뱅이가 일반적으로 ‘토하’로 불린다. 이번에 출원된 기술 역시 새뱅이를 대상으로 하며 시판 배합사료 대신 자연 먹이 체계를 활용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기술은 무해 녹조류를 사료로 직접 배양해 새뱅이의 먹이로 사용하는 구조다. 새뱅이가 녹조를 섭식하는 특성을 이용해 양식 수역 내에서 먹이 순환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이번 기술은 전북도가 기존에 확보한 무환수 양식 기술과 결합해 적용된다. 물 교체를 최소화하는 관리 방식에 더해, 사료 공급 단계까지 녹조류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북도와 국립생태원은 이번 출원으로 토하 관련 특허를 모두 7건 보유하게 됐다. 전북도는 김제와 부안 지역 44개 어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토하 양식 사업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실증 과정을 통해 현장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올해부터 국립군산대학교와 함께 농업 부산물을 새뱅이 먹이로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사료 전환 가능성과 양식 현장 적용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민물어종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새뱅이는 하나의 대안 품종이 될 수 있다”며 “현장에서 비용과 관리 측면의 효과가 확인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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