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4번의 '킹메이커' 이해찬, MB 이기고 '킹' 될 수 있었다"

이현주 2026. 1. 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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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별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애도하면서 "'킹 메이커(Kingmaker)' 이 전 총리도 '킹(King·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상찬했다.

박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4번의 킹 메이커! 4명의 대통령(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을 핵심적인 자리에서 보좌했던 이 전 총리가 '킹'이 될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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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대선 경선의 후일담 전해
朴 "李, 해박한 논리와 싸움닭 성깔로
MB 물리칠 수 있었을 것" 아쉬움 표명
"DJ도 민주 후보로 李 추천" 일화 소개
2007년 6월 13일 정동영(왼쪽부터)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환경재단 주최 '70년대 캠퍼스' 출판기념회장에 참석해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당시 세 사람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 대선 후보로 나서 경쟁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별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애도하면서 "'킹 메이커(Kingmaker)' 이 전 총리도 '킹(King·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상찬했다.

박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4번의 킹 메이커! 4명의 대통령(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을 핵심적인 자리에서 보좌했던 이 전 총리가 '킹'이 될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범여권 경선에 대한 얘기였다. 그때 이 전 총리는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이어 3위로 고배를 들었다. 경선 승리를 거둔 정동영 후보는 대선에서 서울시장 출신인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와 맞붙었으나 크게 패했다.

2004년 7월 7일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가 서울 동작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과 정치권 원로들이 모여 범여권 대선 후보 추천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일화를 소개하면서 박 의원은 "DJ가 이 전 총리를 무척 아꼈다"고 했다. 이어 "DJ께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임준열(필명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25명을 김대중도서관으로 초청했다. 그리고 도시락 오찬을 드시며 2시간 반 동안 누구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택해야 하는지 토론했다"고 회고했다. 토론이 끝난 뒤 자신이 결과를 정리했는데, 김 전 대통령과 원로들은 '만장일치'로 이 전 총리를 최적의 대선 후보로 꼽았다는 게 박 의원의 전언이다. 그는 "이 전 총리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삶, 경력과 경륜을 평가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당시 기억을 더듬으며 "MB(이명박 전 대통령) vs 이해찬이었다면, 이 전 총리의 해박한 논리와 싸움닭 성깔로 MB를 물리쳤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의 명복을 빈다"며 다시 한번 고인을 추모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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