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우즈에게 전화했다” 켑카의 복귀를 움직인 한 통의 전화

주영로 2026. 1. 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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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결심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올린 이름은 타이거 우즈였다.

켑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와의 계약을 끝낸 직후 망설임 없이 우즈에게 전화를 걸어 복귀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켑카가 PGA 투어로 복귀를 결심한 또 다른 이유는 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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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4년여 만에 PGA 투어로 복귀
가족, 우즈의 조언… PGA 투어를 다시 택한 이유
"LIV 골프 활동 후회 없어..새로운 전환점 준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결심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올린 이름은 타이거 우즈였다.

브룩스 켑카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켑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와의 계약을 끝낸 직후 망설임 없이 우즈에게 전화를 걸어 복귀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PGA 투어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우즈였다”며 복귀 과정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이어 “우즈와는 오랜 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지 조언을 구해온 존재”라며 “그 순간 가장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나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보다도 우즈에게 먼저 전화를 건 이유에 대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조언을 받아왔고, 복잡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켑카는 2014년 PGA 투어로 데뷔해 통산 9승을 거둔 강자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만 5승을 거둬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렸다. 2022년 6월 LIV 골프가 출범하면서 PGA 투어를 떠나 이적했다가 4년여 만에 복귀한다.

켑카가 PGA 투어로 복귀를 결심한 또 다른 이유는 가족이었다.

그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라고 말한 뒤 “최근 5~6개월 동안 가족과 관련해 많은 변화와 일이 있었다. 그게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아내, 가족, 그리고 팀과 수많은 대화를 거쳐 무엇이 나와 가족에게 최선인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켑카의 아내는 지난해 10월 임신 16주 차에 유산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다음 주 열리는 WM피닉스 오픈 때도 아내와 동행할 계획이다.

LIV 골프로 떠났던 과거의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켑카는 “나는 내가 했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만 지금은 새로운 전환점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복귀 과정에서 PGA 투어와 관계자들이 보여준 배려와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그 기회를 헛되이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PGA 투어로 복귀한 켑카는 일반 대회 출전은 가능하지만, 시그니처 등 특급 대회는 참가 자격이 없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거둘 성적표에 따라 활동 범위가 달라진다.

켑카는 “우승이 목표다. 좋은 골프를 하면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도 결국 스스로 벌어야 한다. 그 도전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엿보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메이저 5승의 로리 매킬로이와의 정면 경쟁에 대해서도 “다시 정기적으로 맞붙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켑카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2시 33분부터 토리파인스 남코스 1번홀에서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복귀전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PGA 투어로 복귀하는 브룩스 켑카(왼쪽)이 마쓰야마 히데키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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