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도 한수 접는 ‘두쫀쿠의 아버지’…“사장님들 도움된게 가장 큰 보람”
군인과 개발자 거쳐 디저트시장 도전
“원조 타이틀의 책임감 무겁게 느껴”
개발자 특기살려 전국당일출고 완성
포스트두쫀구 ‘이태리쫀득쿠키’ 인기
“그 시절 떠올리게 하는 브랜드 남길”

시장에 수많은 유사 제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몬트쿠키는 실질적인 ‘원조’로 통한다. 이에 대해 묻자 이 대표는 “원조라는 타이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형태의 ‘두바이 쫀득 쿠키 구조’를 처음으로 완성도 있게 상업화한 브랜드가 몬트쿠키라는 점에서, 저희는 늘 하나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고 책임감도 크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두쫀쿠가 화제가 되면서 “원조의 맛이 궁금하다”는 이유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오히려 브랜드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몬트쿠키에서 판매하는 두쫀쿠. [몬트쿠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8/mk/20260128111803965uluw.png)
처음 두쫀쿠를 완성했을 때 이 대표가 느낀 감정에 대해 묻자 “아이디어로만 머릿속에 있던 구조가 실제로 구현됐을 때, 굉장히 들뜬 감정이 먼저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지금까지 저희를 좋아해 주신 팬분들께 꼭 먼저 맛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윤민 아워포지티비티 대표와 김나리 제과장이 15일 경기 김포시 구래동 몬트쿠키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제작실에서 두바이쫀득쿠키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8/mk/20260128111805293roon.jpg)
여기에 개발자 출신다운 오퍼레이팅 시스템도 한몫했다. 그는 “전국 택배 당일 출고가 가능한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며 “수제 디저트임에도 ‘쿠팡급’ 배송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은 고객 경험 측면에서 분명한 한 끗 차이”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제조 후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달돼야 하기 때문에 핸드메이드 디저트는 이커머스로 성장하기 가장 어려운 도메인이지만, 이 어려운 구조를 풀어내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는 매력적인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가장 강조한 대목은 ‘두쫀쿠’가 자영업계에 미친 영향이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신음하던 수많은 동네 카페들이 두바이 쿠키를 메뉴에 도입하며 매출 회복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엔 팬들을 위해 만든 제품이었는데, 이 아이템이 전국으로 퍼지며 많은 자영업자분들께 웨이팅과 매출이라는 결과를 안겨주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 “단순히 ‘잘 팔린다’는 차원을 넘어, 누군가의 가게에 다시 숨을 불어넣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유행이 쉽게 무너져 희망을 꺾지 않도록 ‘넥스트 두쫀쿠’를 계속해서 실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몬트쿠키가 최근 출시한 ‘이태리 쫀득쿠키’는 하루 만에 4000개가 완판되며 포스트 두쫀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필링과 구조를 통해 쫀득쿠키라는 카테고리를 더 넓혀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최근 몬트쿠키가 현대백화점과 진행한 팝업 협업 역시 제품 판매를 넘어 디저트를 하나의 ‘콘텐츠’로 풀어내려는 그의 실험 정신이 닿은 결과다. 이 대표는 “두쫀쿠의 화제성과 완성도를 보고 현대백화점 측에서 먼저 협업 제안을 주셨다”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이 아니라, 디저트를 하나의 콘텐츠이자 경험으로 풀어내는 방향으로 함께 기획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기 가게의 언어로 유행을 번역할 수 있을 때 그 메뉴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며 동료 자영업자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윤민 대표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꿈꿨다. 그는 10년, 20년 뒤 몬트쿠키가 어떤 존재이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단순히 ‘맛있다’는 평가를 넘어,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의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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