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깔린 여성 구한 시민 영웅들...'힘 모아 번쩍'

오승훈 2026. 1. 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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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대전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이 차에 깔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긴박했던 순간, 시민들이 달려 나와 차를 들어 올리면서 신속한 구조가 이뤄졌는데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이 주차장을 걸어갑니다.

잠시 뒤 멈춰 서더니 허리까지 숙이고 들고가던 봉지에서 무언가를 찾습니다.

그 순간, 차 한 대가 그대로 여성을 덮칩니다.

여성의 다리가 앞바퀴에 깔려버려 차도 더는 움직일 수 없는 상황.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고 차를 들어 올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차체만 살짝 들릴 뿐, 바퀴는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하나, 둘. 이야! 바퀴가 안 올라가. 안 돼."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일.

지나가던 시민들과 마트 직원들까지 힘을 합친 끝에 여성은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구조됐습니다.

[정택윤 / 대전 대덕경찰서 신탄진지구대 순경 : 구조 과정에서 시민들의 용기 있는 초기 대응 덕분에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50대 피해 여성은 다리가 골절돼 아직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조금씩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권혁주 / 피해자 가족 : 정말 시민분들한테 하나하나 고맙고 일일이 다 찾아가서 얼굴이라도 알면 인사드리고 싶은데, 전화상으로나마 고맙다고 전하고 싶네요.]

경찰 조사 결과, 50대 운전자는 피해 여성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초기, 시민들의 신속한 구조가 한 사람의 생명을 지켜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권민호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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