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와 맞대결' 콘테와 재회, 더 선명해진 첼시의 추락...BBC "9년째 멈춘 프리미어리그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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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57) 감독과의 재회는 첼시가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다.
영국 'BBC'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콘테가 이끄는 SSC 나폴리와 첼시의 맞대결을 조명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에서 멀어진 첼시의 지난 9년을 짚었다.
나폴리는 29일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치른다.
BBC는 "첼시는 콘테 감독이 2016-2017시즌 우승을 이끈 이후 프리미어리그를 한 번도 제패하지 못했다. 이번 나폴리전은 그 현실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경기"라고 전했다. 콘테의 우승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한 시즌에 나왔고, 첼시는 당시 리그 13연승이라는 구단 기록과 함께 승점 9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첼시는 13시즌 동안 다섯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BBC는 "그 이후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두 리그를 지배하지 못했다"고 짚으며 잦은 감독 교체와 선수단 개편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9년이 흐른 현재,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극적인 결말을 앞두고 있다. BBC에 따르면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나폴리 원정에서 승리해야 16강에 직행할 수 있다. 나폴리는 승리하지 못할 경우 탈락 위기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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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콘테 이후 첼시의 성과도 함께 언급했다. 2021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클럽 월드컵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섰다. 프리미어리그라는 기준에선 콘테 시절의 정점을 다시 찍지 못했다는 평가다.
로세니어 감독은 콘테 이후 첼시를 이끈 일곱 번째 정식 사령탑이다. 부임한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그는 나폴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을 깊이 존경한다.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대단한 인물"이라며 "그의 열정은 팀에 그대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BBC는 콘테 체제 붕괴의 출발점으로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을 짚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에서 콘테는 로멜루 루카쿠, 버질 반다이크, 카일 워커 영입에 실패했고 요한 바카요코, 알바로 모라타, 자파코스타, 대니 드링크워터가 합류했다. 성공 사례로 남은 건 안토니오 뤼디거 정도였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콘테의 두 번째 시즌, 첼시는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에선 5위에 그쳤고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와는 승점 30점 차였다. BBC는 "콘테는 우승 시즌조차 기적이라고 표현했다"라며 "전 시즌 10위였던 같은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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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는 토트넘에서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첼시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BBC에 따르면 그는 "첼시는 환상적인 클럽이고, 승리의 문화와 비전을 지닌 팀"이라고 회상했다.
나폴리에는 루카쿠, 케빈 더 브라위너, 빌리 길모어 등 전 첼시 출신 선수들이 있다. BBC는 이들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두 팀은 2012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맞붙은 바 있고, 당시 첼시는 원정 패배 뒤 홈에서 대역전승을 거쳐 첫 우승으로 향했다.
BBC는 최근 첼시의 혼란도 콘테 시절과 닮았다고 봤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의 노선 차이로 시즌을 마치지 못했고, 내부 승격 형태로 로지니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젊은 선수 육성 중심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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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상황도 언급됐다. BBC는 '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를 인용해 첼시가 유럽 클럽 매출 순위 10위에 그쳤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빅6 가운데 최하위다. 2022년 인수 이후 15억 파운드 이상을 영입에 썼고, 선수 판매로 7억 5천만 파운드를 회수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BBC는 "첼시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있다. 콘테와의 재회는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간극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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