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실적 ‘레벨업’…성장 지속 관건은 재고·현금 [The SIG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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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재무 안정성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며 실적 체급을 한 단계 높였다.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이익 규모와 자산 구조, 현금 흐름까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성장에 맞춰 자산 기반이 함께 확장되는 전형적인 성장 국면의 재무 흐름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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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현금 관리가 중장기 성장 관건으로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재무 안정성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며 실적 체급을 한 단계 높였다.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이익 규모와 자산 구조, 현금 흐름까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이익 동반 성장…'이익의 질' 개선
에이피알은 2025년 1~9월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97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연간 매출(7228억원) 대비 약 35.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52억원으로 전년 연간 영업이익(1227억원) 대비 약 9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909억원으로 전년 연간(1076억원) 대비 약 77.4% 늘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며 수익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외형 성장 속도보다 이익 증가 폭이 더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 확대 과정에서 고정비 부담이 낮아졌고, 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중심으로 한 주력 사업의 수익 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고성장 국면에서 종종 나타나는 '이익 없는 성장'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산 확대…재무구조 안정 유지
재무 체력 역시 성장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6171억원으로, 전기말(2024년 말·5651억원) 대비 약 520억원(9.2%) 증가했다. 같은 시점 부채총계는 2684억원으로, 외형 확대 과정에서도 재무구조가 과도하게 훼손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적 성장에 맞춰 자산 기반이 함께 확장되는 전형적인 성장 국면의 재무 흐름이라는 평가다.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가 실제 현금 유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이어가며,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할 수 있는 여력도 확보한 상태다. 다만 매출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재고 확보로 3분기 말 기준 연결 재고자산은 1731억원까지 늘었고, 총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중은 28.05%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에이피알 측은 재고자산 증가를 단기 리스크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지역에 진출해 있어 물량 선적 시기와 지역별 프로모션 일정을 고려해 안전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특히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어난 시기로 전년 대비 재고 물량을 확대해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월 기준 600만 대를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기적인 실적 부담보다는 성장 국면에서 동반되는 운전자본 투입 확대 현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판매 확대에 앞서 재고와 물류 자금을 선제적으로 투입하는 구조인 만큼, 향후 재고 회전율과 영업현금흐름 관리 성과가 실적 지속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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