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약속 안 지켰기 때문”…트럼프 “한국과 조율할 것”
[앵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밝혔는데요,
백악관은 이에 대한 KBS의 질의에 "한국의 약속 이행에 진전이 없기 때문"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 발표 하루 만에 한국과 잘 조율하겠다며,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의 이유는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서라는 게 백악관의 공식 입장입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관세 인상 이유를 묻는 KBS 이메일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인하했지만, 한국은 인하의 대가로 해야 할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관세 인하 대가로 한국이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는데, 이를 위한 법안,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걸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11월 발의된 대미투자특별법은 여전히 국회 계류 중입니다.
다만, 트럼프는 관세 인상 발표 하루 만에 한국과의 대화가 열려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뭔가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한국과 잘 조율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사안을 쿠팡 사태와 연결시켰습니다.
쿠팡과 같은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으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주장한 겁니다.
앞서 미 하원 청문회에서 '마녀사냥'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쿠팡 관련 한국의 대응을 비판하는 발언이 나온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에이드리언 스미스/미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장/지난 13일 : "안타깝게도 제가 보기에는 한국이 여전히 미국 기업들을 겨냥한 입법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 관세 인상 시점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한국의 조속한 투자 이행을 압박하는 메시지일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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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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