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모빌리티 2대주주 TPG, 롯데렌탈 인수 검토

노자운 기자 2026. 1.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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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1월 27일 17시 25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롯데렌탈 인수를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주요 주주인 TPG 등은 최근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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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롯데렌탈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1월 27일 17시 25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롯데렌탈 인수를 추진한다. 롯데렌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넘지 못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의 매각이 불발된 상태인데, 이 틈을 기회 삼아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롯데렌탈을 볼트온(bolt-on·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동종 업체들을 인수해 붙이는 전략)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지분을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주요 주주인 TPG 등은 최근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그룹 측이 어피니티와 함께 서류를 보완해 기업결합을 한 번 더 신청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어피니티의 우협 기간이 종료된 뒤 롯데그룹의 선택이 정리되는 대로 TPG도 인수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에 따르면 TPG는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불허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미리 롯데렌탈 인수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공정위가 1, 2등 업체(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합치는 걸 허락해 줄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며 “신청서를 다시 낸다 하더라도 승산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TPG의 롯데렌탈 인수 추진은 알려진 것만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5년 롯데렌탈의 전신인 KT렌탈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롯데에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TPG는 롯데렌탈을 인수하면 카카오모빌리티와 시너지 효과를 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분 매각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PG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29%를 가진 2대주주다. 그 외에 칼라일(6.2%), 한국투자증권·오릭스PE(5.4%)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57.5%를 보유한 카카오지만, TPG도 기업 인수 등에 있어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TPG 등 카카오모빌리티 주주들은 또 다른 국내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까지 협의해 왔다. 그러나 투자 조건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즉 TPG 입장에선 한차례 매각 실패한 자산을 곧바로 재시도하기보다는, 또 다른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상황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TPG가 카카오모빌리티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계획했던 시기가 2022년인데,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상태”라며 “투자 기간이 늘어난 만큼 회수 금액을 대폭 늘려야 목표한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에서는 매각 추진 당시 약 5조5000억원이었던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가치(EV)가 롯데렌탈 인수 시 8조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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