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자급제 요금제 강화에 알뜰폰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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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자급제폰 이용자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격적인 할인과 혜택을 앞세운 통신사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그동안 자급제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알뜰폰 업계는 고객 이탈을 우려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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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급제 전용 온라인 요금제인 SK텔레콤 '에어', KT '요고', LG유플러스 '너겟'은 최근 앞다퉈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에어 출시 100일을 맞아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포인트를 지급하는 '100일 100GB를 100원에' 이벤트를 진행했다. 에어에 신규 가입하거나 번호이동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추가 포인트를 제공하고 월정액 4만7000원인 5세대(5G) 이동통신 100GB 요금제를 첫 달 체감가 100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지난해 말부터 자급제 전용 요금제인 요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요고 포인트 혜택'을 새롭게 선보였다. 요고 포인트 혜택은 기존 요고 요금제에서 제공하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악, 독서 등의 혜택 대신,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10여 개 제휴사 포인트 중 원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 요고 4만원 요금제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VIP 멤버십 등급을 주고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국내 통신사 최초로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제휴 상품을 출시하면서, 너겟65(데이터 80GB·월 6만5000원)와 너겟69(데이터 무제한·월 6만900원)에 가입한 고객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 3사는 자사의 자급제 전용 요금제에 대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온라인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반면 자급제 고객을 대거 흡수했던 알뜰폰 업계는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 비상이 걸렸다. 통상 통신 3사의 약정에서 자유로운 자급제폰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통신사들이 알뜰폰의 주요 고객층인 자급제 이용자를 적극 공략하면서 시장은 격전지로 변했다.
알뜰폰 업계는 최근 100원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고객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일부 통신사는 기존 요금 체계를 뛰어넘는 할인된 요금제로 내세우며 알뜰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통신3사의 자급제 전용 요금제 출시는 알뜰폰의 시장 경쟁력을 약화한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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