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용남 "장동혁, 한동훈 내치고 이준석과 손잡은 듯… 후보 못 내는 개혁신당 '연대' 명분 있어"

MBC라디오 2026. 1. 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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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전 의원>
- 한동훈 제명 이후 장동혁 지도부의 복안은 이준석과 연대로 보여
- 지선 이후 개혁신당 독자 생존력 약해… 연대 명분 충분
- 공천 후에야 출마자들 목소리 커질 것… 선거 직전 지도부 교체는 어려워

<이재영 전 의원>
- 김종혁 징계는 명백히 한동훈을 겨냥한 칼, 장동혁–한동훈 간 권력투쟁의 연장선
- 국힘, 큰 선거 앞두고 또 내부 분열 우려
- 당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인사 많지만, 움직일 원내 세력이 없어

<박원석 전 의원>
- 국힘 윤리위 결정문 표현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 놀라울 정도
- 특정 인물 배척이 반복되는 악순환… 영남 중심 의원 구조로는 쇄신 한계
- 개혁신당과의 연대는 쉽지 않을 듯… 이준석은 국힘 붕괴 시 정치적 공간 확대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전 의원, 국민의힘 이재영 전 의원, 박원석 전 의원

◎ 진행자 > 오늘 함께 해 주실 세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용남 >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이재영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영 > 반갑습니다. 이재영입니다.

◎ 진행자 > 박원석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그러면 야당 얘기로 넘어가 볼까요? 어떻게 돼 갑니까? 그전에 아까 김용남 의원한테 개인적인 질문 드렸으니까. 이재영 의원한테도 개인적인 질문 하나 드리면요.

◎ 이재영 > 저한텐 전화 안 옵니다.

◎ 진행자 > 전화가 아니고. (웃음)

◎ 김용남 > 통합 인사의 대상입니까? (웃음)

◎ 진행자 > (웃음) 그걸 기다리십니까?

◎ 박원석 > 그게 아니고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전화가 갔을 수도 있죠. (웃음)

◎ 진행자 > 그래서요.

◎ 박원석 > 당협위원장 언제까지 할 거냐.

◎ 진행자 > 제 질문이 바로 그겁니다. 이거 불안하십니까 혹시?

◎ 이재영 > 아니요.

◎ 진행자 > 그래요? 어제 여기 또 출연하시는 분,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어떤 그 과정을 보신 다음에요. '나는?' 뭐 이런 불안감 혹시 없습니까?

◎ 이재영 > 제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보다는 발언이 그래도 괜찮지 않나요? 여기저기 나름 줄타기도 잘하고 밸런스, 균형 감각이 꽤 있지 않습니까?

◎ 김용남 >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균형 감각이 없다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 이재영 > 그러니까 이렇게 공격을 받게 되는데 결국에는.

◎ 박원석 > 내가 봐도 없던데. (웃음)

◎ 이재영 > 김종혁 전 최고위원는 원체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탄을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전초전이었고 서막, 개봉박두 같은 느낌이잖아요. 제 얘기로 돌아오면 저는 그런 걱정은 안 하고 삽니다.

◎ 진행자 > 그동안 비판을 꽤 직설적으로 하시지 않았습니까?

◎ 이재영 > 계속하고 있어요. 오늘도 무슨 성명서 냈어요. 저희 서울시당에서 21명이.

◎ 진행자 > 그 당에서 굉장히 단호한 것 같아서요.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금도를 넘었다'는 표현 어제 몇 번 하던데요.

◎ 이재영 > 저를 피라미로 생각해서 '쟤는 뭐라고 해봤자 영향력이 없다'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거는 진짜 당이… 이거 내 스스로 무덤 파는 것 같은데 당이 만약에 지금 주장했듯이 '여러 가지 당과 맞지 않는 발언이라든지 행동을 했을 때 과감하게 처단을 한다' 이런 것이 기조라면 사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해야 돼요. 아까 말씀해 주신 예를 들어서 '이재영이다'. 몇몇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 진행자 > 스스로 칼을 당겨옵니까? (웃음)

◎ 이재영 >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완벽하게 그냥 한동훈을 겨냥한 칼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한동훈과 장동혁. 이 두 사람의 싸움이다. 그리고 이거는 진영도 아닌 것 같아요. 그냥 두 사람의, 이게 사감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이 두 사람의 싸움만 돼 가지고. 어찌 보면 큰 틀에서의 명분이 사라져 버린 거죠.

◎ 김용남 >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징계 결정문에 나오는 표현 있잖아요. '개별 억제뿐만 아니라 일반 억제를 위해서도 중한 징계가 필요하다' 근데 이재영 의원 얘기하는 거 보니까 일반 억제력이 안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결정문 나오고 나서 '야, 이제부터는 그러면 국민의힘은 억제의 힘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 진행자 > 일반 억제가 이렇게 안 먹힌다는 걸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 김용남 > 그러게요. 안 먹히네요.

◎ 이재영 > 이분들이 다 나를 죽이려고. 매장시키려고 하는 게. (웃음)

◎ 박원석 > 여러모로 지금 보수 정당의 뉴노멀 같은 게 만들어지는 것 같은데 아까 김용남 의원이 그 결정문을 얘기해서. 결정문 내용 중에 보면 '당대표는 당원들의 자유 의지의 총합'이래요. 저는 그 단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거 전체주의 집단에서나 쓰는 얘기거든요.

◎ 진행자 > 마음을 지배하는 거네요.

◎ 박원석 > 과거에 히틀러를 향해서 나치가 썼던 표현과 유사하고. 거슬러 올라가면 루소의 일반 의지론에서 유추되는 굉장히 전체주의적인 관념이거든요.

◎ 진행자 > 아주 섬짓한 부분이 있습니다.

◎ 박원석 > 근데 그걸 쓴다고? 그리고 아까 얘기했듯이 개별 억제가 아니고 일반 억제 얘기하니까 '앞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저것보다 더한 상황도 벌어질 수 있겠구나' 이런 느낌마저 드는데요. 지금도 국민의힘이 오늘도 '대안과 미래' 이런 소장파, 여기서는 '정치적 해법을 어떻게든 만들어야 된다' 입장을 냈던데. 제가 보기엔 그냥 기대나 바람이고 현실은 그냥 제명으로...

◎ 진행자 > 그렇게 가는 건 기정사실이죠?

◎ 박원석 > 가는 게 기정사실인 것 같고, 시간도 안 끌 것 같아요.

◎ 진행자 > 내일모레 끝난다고. 어제 장예찬 부원장 이 자리에서 내일모레 끝난다고 단언을 하더라고요.

◎ 박원석 >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단식을 통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당내에서 여론이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 불리하게 형성이 됐었는데 그걸 싹 잠재우고. 그 사이에 또 한동훈 전 대표 측이 집회하고 단식장은 안 가고 집회하고 이러면서. 당 내부에서도 대놓고 한동훈 전 대표 편을 들기에 조금 머쓱해진 상황이 됐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죠. 그래서 징계할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그 뒤에 장동혁 대표에게 어떤 당 운영의 복안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일부의 관측은 '그냥 선거 포기한 거다. 복안 같은 거 없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든 말든 상관없고 당권을 굳히는 쪽으로 간다' 근데 지방선거 대패하면 당권이 굳어집니까? 그게 굉장히 모순된 거예요. 본인은 지방선거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지지 기반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 그러려면 한동훈 제거가 필수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근데 여론이라는 게 그렇냐고요. 지방선거 참패하고 나면 당장 의원들부터 두고 볼 수가 없어요. 그래서 도대체 장동혁 대표는 무슨 복안이 있길래 지금 당을 저렇게 운영하는지 모르겠다.

◎ 김용남 > 복안이 있긴 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측 잘라내고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그쪽하고 손을 잡는 게 복안이죠. 나름대로 그런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재영 > 근데 제가 서울이잖아요. 서울의 우리는 당원 민심, 그리고 일반 민심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일반 시민들은, 최소한 저한테 말을 걸어오시는 분들의 말씀은

◎ 진행자 > 중요한 말씀 하시니까 제가 잠깐 쉬었다가 듣겠습니다.

◎ 진행자 > 이재영 의원 아까 중요한 말씀하시다가.

◎ 이재영 > 일반 시민들이 다가와서 저한테 말을 거시는 분들은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가장 많이 하시는 건 '싸우지 말아라. 너희 당 왜 그러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거기에 뒤에 숨어 있는 의도는 이런 거예요. '왜 작은 거 가지고 싸우냐, 왜 이렇게 당신들은 대범함이 없냐. 옛날 같이 통 큰 정치, 이런 것들이 당내에서 사라졌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근데 그게 이번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비추어 보면은 진짜 그런 통 큼이 전혀 없거든요. 양 진영에서 다 제가 봤을 때는. 그런 의미에서 당을 좀먹게 되는 거죠. 왜냐하면 통 큼이 없으면 말 그대로 확장성이 없잖아요. 계속해서 줄어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건 지금 마이너스 정치를 하고 있는데. 또 한 가지 안타까운 거는 우리 당이 지난 10년 동안 큰 선거 앞두면 꼭 이래요. 잘 하다가도.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이상한 주화입마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왜 큰 선거 앞두고 이런 식으로 당을 운영하는지.

◎ 진행자 > 다 동의하는데 잘 하다가는 아니지. (웃음)

◎ 이재영 > 아니에요 우리 잘 했죠.

◎ 진행자 > 이번엔 뭘 잘 했습니까?

◎ 이재영 > 예를 들어서 사실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돼버린 것이지.

◎ 진행자 > 문재인 정부 시절의 탄핵을 딛고, 탄핵 다음에 된 대통령 치고 바로 정권 넘겨준 거잖아요. 그거에 대해서는 못한 거고. 우리는 그걸 잘 받아먹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거를 잘 살리지 못한. 근데 거기 이런 괴물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제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특히 재작년 선거, 또 생각하면 열받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단독 드리블로 망가뜨렸다고 저희는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 진행자 > 거기서 잘못돼 가고 있는 거 같네요.

◎ 이재영 > 하여튼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해보면 지금은 서로 간의 양보할 것을 보여줘야 되는 것, 즉 이번에도 징계가 되면은 '한동훈 전 대표가 법적인 조치를 할 거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우리 국민들은 계속해서 '정치인들은 정치적으로 해결하라' 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자꾸 윤리위가 사실 우리한테는 사법 기능까지 있지 않습니까 아니면 진짜 사법부로 넘어갔는지 이러니까. 여기에 대한 실망감들이 계속 켜켜이 쌓여가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그래서 내일모레 제명은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고요. 당은 어디로 갑니까, 이제 어떻게 갑니까?

◎ 이재영 > 제가 봤을 때 한동훈 전 대표는, 최소한 그 세력은 지난주 토요일 장외 집회를 했잖아요. 꽤 모인 거로 알고 있습니다. 몇 명인진 모르겠으나. 앞으로 계속 하겠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그렇게 갈 거 같아요. 장외에서 계속 투쟁을 할 거 같습니다.

◎ 진행자 > 장동혁 대표는 마이웨이 하고요.

◎ 이재영 > 장동혁 대표는 마이웨이 하고. 근데 이게 또 위험한 부분이, 솔직히 말해서 전 위험할 수도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어떤 의미냐면 지금 한동훈 대표가 만약 지금 징계를 받고 장외 투쟁을 하면은, 이게 평시라면 이게 동력이 떨어지는데. 지방 선거가 있기 때문에 이게 동력이 계속 살아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럼 그 끝에 무엇이 있을 거냐에 대해서는 이제 정치적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인데. 일단은 당분간 최소한 두세 달 정도는 계속 장외 투쟁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야당은 보시기에 어디로 갑니까?

◎ 김용남 >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의 플랜은 '한동훈 전 대표 측과는 같이 못 한다. 그래서 내보낸다'라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당장 지방 선거 넉 달여밖에 안 남았는데. '이런 뺄셈의 정치로 어떻게 선거 이기냐' 이런 비판이 들어올 수밖에 없잖아요. 그럴 때 개혁신당 측과 손 잡으면서. 적어도 선거 연대 수준의 공조는 하겠죠. 그래서 장동혁 대표 측은 '우리는 뺄셈이 아니고 이게 더 덧셈이 되는 거다' 이런 주장을 하겠죠.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은 또 나름대로의 다른 계산이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데 결국엔 지방선거 성적표가 나오면 그 성적표에 따라서. 전쟁을 진 장수가 오래 버티기는 어렵거든요. 책임을 지게 되겠죠.

◎ 박원석 > 근데 개혁신당과 연대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장동혁 대표의 계산 속에는 있을지 모르겠는데. 어찌됐건 개혁신당은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정당인데. 저렇게 '윤어게인'과 손을 잡은, 그리고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한 장동혁 대표하고 통합은커녕 선거 연대 하는 것도 정치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이에요. 그 부담을 무릅쓰고 그러면 개혁신당이 얻을 게 뭐냐. 이게 분명해야 되거든요. 근데 개혁신당으로서 별로 얻을 게 없어요. 이를테면 '개혁신당이 노리고 있는 지역에서의 목표가 있다' 근데 그런 거 같지도 않아요. 사실 출마할 사람들도 별로 없어요. 광역은 물론이거니와 기초단체 수준에서도. 그럼 도대체 뭘 얻을까? 이를테면 3인 선거구에 전부 다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안 내고 개혁신당 후보의 동반 당선? 설사 그렇게 해줘도 그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겨우 그 정도 가지고 자신들의 정체성이나 이미지나 이런 걸 훼손시키려고 할까. 해서 시도는 해볼 텐데 성사되는 거는 만만치 않을 거다.

◎ 진행자 > 그건 어떻습니까? 아까 잠깐 얘기 나온.

◎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얻을 게 없는 게 아닌 것이. 지금 개혁신당은 독자적으로 지방 선거를 치를 수가 없어요. 후보를 못 내요. 당장 이준석 대표가 자기 지역구가 있는 화성에서 화성시장 후보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독자적으로 지방 선거에 후보도 거의 못 내고. 당선자는 더군다나 못 만들어낸 상태에서 지방 선거 끝나면 개혁신당에 대한 평가 내지는 이른바 몸값은 완전히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선거 연대라는 명분 하에, 대부분의 후보 지역은 국민의힘에게 양보를 하는 거고. 개중에 일부만 선거 연대 형태로 개혁신당이 후보를 내고 '연대했기 때문에 우리가 후보를 최대한 자제하고 이렇게 공조해서 내는 거다' 그거로 지방 선거를 넘기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되다 보면 결국 종국적으로는 한 몸으로 합쳐야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게 얻는 거죠.

◎ 진행자 > '합치고 나서 지방선거 참패로 당이 폐허가 되면 그 폐허의 뼈대 구조물을 접수하겠다' 이런.

◎ 이재영 > 그렇게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만약 그렇다면 그건 실패로밖에 갈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이런 것도 하나의, 우리가 정치공학적으로 많은 수많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을 다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제 짧은 경험 한 10여 년 됐는데. 정공법으로 가지 않으면 유권자들 항상 그걸 알아봅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 셈법으로 '끝나고 나면 국민의힘이 망하면 지도부가 바뀌고. 그래서 나한테 공간이 생기니까 내가 접수할 수 있다' 그런 셈법으로는 정치적 미래는 있을 수가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저긴 최소한 이준석 지금 대표가 지난번에 어찌 됐든 간에 그 힘든 지역에서 당선이 됐잖아요. 그때 기억이 살아있다면 아마 지금 말씀하셨던 이런 시나리오는 생각은 안 하지 않을까,

◎ 진행자 > 그러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의원 보시기에는 어떤

◎ 이재영 > 당의 당대표로서 최대한 의미 있는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은 생각을 하겠죠. 이제 그것이 본인의 희생이 됐든 그것이 어떤 연대가 됐든. 그런 거를 통해서 할 수 있을 거고 사실은 그 특검을 통해서 지금 어느 정도 명분은 마련해 놓은 거잖아요. 이제 그걸 가지고 큰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본인이 '작은 정당이지만 큰 정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면서 내가 이런 정치력을 보였다' 그 정도가 지금 이준석 대표가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저는 그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제가 봤을 때는 자산이 될 수도.

◎ 박원석 > 저는 개혁신당이나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하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당력이 안 되면 지방선거 그냥 패싱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지방선거 섣불리 자기 가치를 훼손하면서 연대하는 것보다 연대 안 하고 지켜보고 국민의힘이 망하면 그때 공간이 더 커져요. 섣불리 연대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보수 진영 내부에서, 공학적으로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체 국민 여론이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입지가 줄어듭니다. 그런 선택을 하는 거라면 저는 어리석은 거라고 보고. 문제는 개혁신당이나 이준석 대표가 아니고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제명 이후에 카드가 뭐냐. 이를테면 당내에서 그렇다고 당이 쪼개지는 상황까지는 안 가지만. 상당한 분란과 논란이 예상되잖아요. 그럼 그거를 뭘로 수습할 거냐, 어떤 반전의 카드를 가지고 있냐. 들리는 얘기로는 영입도 생각하고 있고, 당명도 바꾸고. 기타 등등의 선거 앞두고서 혁신 방안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그게 전부 모순돼요. 내부에서 '뺄셈 정치'를 하면서 밖에 나가서 이런 사람 데려오고, 저런 사람 데려오고, 데려올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만약에 '윤어게인' 색깔을 또 데려오면 그거는 확장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 어쨌든 오세훈 시장이나 박형준 시장, 이렇게 마음이 급한 분들은 있는데. 대구·경북 지역 빼놓고는 전체적으로 선거를 포기하는 상황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그리고 선거 끝나고 나서는 대대적인 자중지란과 내적 분열이나 이런 게 오지 않을까.

◎ 진행자 > 그 자중지란은 선거 전엔 안 옵니까?

◎ 박원석 > 선거 전에는 그런 과감한 선택을 할 국민의힘 내부의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동력이 없단 말씀이시죠?

◎ 박원석 > 정말 갈라서야 되는데, 아니면 내쫓든가. 그게 안 될 거 같은데요.

◎ 진행자 > 그런 동력은 없습니까? 지금 친한계라는, 이른바 원내 몇 분 계시잖아요.

◎ 이재영 > 친한계도 있고 전반적으로 친한계가 아니더라도. 저도 친한계가 아니잖아요.

◎ 진행자 > '지금 상황은 심각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분들이 꽤 있지 않습니까?

◎ 이재영 > 많죠. 되게 많습니다.

◎ 진행자 > 근데 동력이 왜 안 됩니까?

◎ 이재영 > 동력이 안 되는 거는 제가 봤을 때 움직일 줄 아는 원내들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 당이 지난 10년간. 자꾸 과거 얘기해서 죄송한데. 소위 말해서 투쟁, 쟁취할 줄 아는 의원들이 많이 사라지셨어요. 제가 그걸 마지막으로 본 게 19대 국회 같아요.

◎ 진행자 > 누구였습니까?

◎ 이재영 > 그때는 이제 계보가 있었잖아요. 그때는 '무대'도 있었고 지금 서청원 전 대표도 사실은 있었고 그 전에는 남경필도 있었고 유승민도 있었고. 굉장히 계보가 다양했거든요. 그리고 그분들이 투쟁과 관련해서 권력 투쟁을 했었고, 친이와 친박과의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우리 당은 지금 현재는 그런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19대 때만 해도 수도권에 의원들이 꽤 많았어요. 경기도, 서울 다 합해서. 경기도가 서울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분들은 민심에 더 가까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걸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워낙 영남 중심이 되다 보니까. 그분들이 듣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수도권하고는 다를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다르겠죠. 그러면 이 상태로, 약간 어떤 고사되는 상태로 쭉 선거에…

◎ 이재영 > 근데 여기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게 뭐냐면. 저는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건데. 예를 들어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의원들, 후보들, 게다가 제가 봤을 텐 영남도 그렇게 녹록지 않거든요. 그분들이 이제 자기 선거 앞두고 '이러면 나 죽는데'라는 것이 어느 정도 집합적으로 표출이 되면 그때 가서 변화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제가 볼 땐 그 정도 수준의 지금 기대 아닌 기대?

◎ 진행자 > 말씀하신 그런 방향의 변화가 보시기에 가능합니까?

◎ 김용남 > 그거는 후보 확정된 이후에. 출마자들이 공천장 받은 이후에는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죠.

◎ 진행자 > 뒤집힐 만큼 시끄러워질 수도 있나요?

◎ 김용남 > 근데 그거는 선거가 한 달도 채 안 남은 상태라. 목소리는 내겠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국힘 지도부를 교체한다든지 당을 뒤집어엎는 건 불가능하죠. 그냥 목소리 내고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라는 걸 각 후보들이 알리고, 선거 치르고 나서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뒤집어질 수 있겠죠.

◎ 박원석 > 아까 이재영 전 의원께서 하신 얘기가 되게 중요한데 '당내에서 뭘 이렇게 쟁취하고 전략을 세우고 싸울 줄 아는 의원들이 거의 안 남아 있다.' 이게 이제 구조적 악순환에 들어간 거예요. 두 번의 탄핵을 당하면서 악화가 양화를 계속 구축합니다. 유승민 잘라내죠, 그다음에 이준석 잘라내죠, 한동훈 잘라내죠, 김용남 같은 사람 못 버티고 나오죠, 이재영도 좀 이따 나올 거예요. (웃음) 그러면 이제 남는 건 뭐냐. 고성국하고 TK만 남는 거예요. 저 정당이 본질이.

◎ 진행자 > 이분은 근데 일반 억제가 되고 있는 거 같은데요, 지금. 아닌가요? (웃음)

◎ 박원석 > 아니에요.

◎ 이재영 > 저는 일반 '억지'를 부리고 있어요. (웃음)

◎ 박원석 > 아직은 참고 있는 거죠. (웃음)

◎ 진행자 > 일반 억제 상태는 아니군요.

◎ 박원석 > 보수 정당이 이 구조적 악순환 단계, 주화입마 단계에 들어갔어요. 근데 이거는 단기간에 어떻게 극복 가능한 문제가 아니고 완전히 혁신의 체질을 바꾸고 혁신을 해야 되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나 혹은 영남이 중심이 된 의원 구조, 이런 걸 가지고 불가능한 거죠. 그런 거 해보려고 했는데. '탄핵의 강 건너자'고 해서 이준석 당대표 만들어 놨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니까 쫓아내잖아요. 그리고 또 탄핵에 어쨌든 찬성하고, 계엄에 반대했던 한동훈 쫓아내잖아요. 이게 그냥 제가 보기에는 우연한 일들이 아니고. 두 번의 탄핵이 남긴 구조적 악순환의 결과다.

◎ 이재영 > 근데 이거 신상 발언 좀 해야 되겠는데요. 두 분 다 19대 같이 하셨던 선배들인데 후배를 아낄 줄 모르시네요. 다 말려 죽이려고 하시네. (웃음)

◎ 김용남 > 나오는 게 더 잘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 잘 되라고.

◎ 이재영 > 청취자 여러분 듣지 마세요. (웃음)

◎ 진행자 > 이재영 위원이 지금 일반 억제 상태인지 아닌지를 분명히 입장을 밝히시면 본인의 진로에 대해서 분명한 어떤 길이 나올 것 같은데요.

◎ 이재영 > 제 발언들 보면 지금 일단은 억제는 안 되고 있는 거잖아요.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있는 거잖아요.

◎ 진행자 > 지켜볼 만하겠네요. (웃음) 관찰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른 얘기 잠깐 3분만 하다 끝낼 텐데요. 지금 통합 인사. 계속 갑니까?

◎ 김용남 > 가겠죠.

◎ 진행자 > 지금 이혜훈 사태. 데미지는 누가 제일 큽니까?

◎ 박원석 > 이혜훈이 제일 크죠. (웃음)

◎ 진행자 > 본인 빼고.

◎ 이재영 > 대통령이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이재영 > 그럼요. 당연하죠.

◎ 진행자 > 동의하십니까?

◎ 김용남 > 본인이 제일 큰 거는 틀림없어 보이고. 인사권자로서도 타격이 전혀 없지는 않겠죠. 아무래도 지명한 사람이 이런저런 논란 끝에 낙마했으니까.

◎ 진행자 > 근데 제가 다른 어떤 관점에서 보면요. 인사권자는 통합이란 가치를 내세워 가지고 했는데. 사람 골라 왔잖아요. 근데 '거기 있는 야당 선수가 저렇게 엉망진창이었어?' 본인들이 드러낸 거 아니에요. 과연 손해일까요? 이런 생각도 저는 드는데요.

◎ 박원석 >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보다 잃은 건 많지 않습니다. 여전히 인사 정책 방향에 대한 지지는 높아요. '다만 사람을 잘못 골랐다'. 근데 여기서 검증 시스템의 문제는 확실히 있어 보여요. 그거는 점검을 해봐야 됩니다. '국민의힘에서 다섯 번 공천 준 사람이라서 우리가 믿었다' 이건 말이 안 되고. 정당의 공천 검증하고 공직 후보 검증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축소하면 안 되고. 생각보다 대통령이 그렇게 과감하게 상대 진영에서 사람을 발탁해서 기용하려고 했던 것에 대한 평가는 다 좋아요. 보수 쪽에서도 그 평가가 나쁘지 않고, 이쪽 진영에서도 그렇고. 저는 저걸 한 번 더 시도할 것 같아요. 후임에 대해서. 어떤 인물이 꼽힐지 모르겠는데. 저는 시도하는 건 좋다고 보는데 검증은 제대로 해야 된다. 이런 문제가 한 번 더 나오면 그때는 인사 정책 전체가 흔들려요.

◎ 이재영 >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어마어마한 권력이 있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반대할 수가 없죠. 근데 어떤 한 사람이 계속해서 그 시스템을 뛰어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거기에 굉장히 깊게 관여를 하게 되면 위험 요소도 있는 겁니다. 우리가 불과 얼마 전에 그걸 봤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통합 메시지 좋다. 반대에서 능력 있는 사람 데려가서 쓰는 거 나쁘지 않다' 당연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근데 지금 이혜훈 전 후보자에 대해서는 방금 말씀하셨던 대로 시스템이 만약 있었다면 사용을 안 한 거고, 사용을 했다면 시스템이 망가진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거고. 그렇다면 결국에 대통령의 단독이고 독단적인 걸로 검증도 안 하고 진행을 해버린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은 조만간은 해야 될 시점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게 인사뿐만 아니고 다른 것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김용남 > 근데 우리가 외국에 비하면 인사 검증 기간이 대단히 짧아요. 그런 현실적인 한계도 좀 있어요.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세 분 고생하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이재영, 박원석 세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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