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공식 선거전 돌입…승부수 통할까
【앵커】
다음 달 8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가 오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자신의 높은 지지율을 배경으로 여당 의석 수를 늘리기 위해 던진 승부수가 과연 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일본 중의원 선거가 오늘(27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공식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전체 중의원 465석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를 합쳐 과반 달성을 최저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총리직을 내려놓겠다는 배수의 진 쳤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의석을 합쳐서 과반 달성에 실패하면 즉각 퇴진할 것입니다. 굳은 결심으로 밝고 힘차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7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여당의 의석 수를 늘려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자민당 내에서는 자민당 단독 과반 달성이 실질적인 목표라는 말도 나옵니다.
하지만 목표 달성이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먼저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율이 자민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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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니혼게이자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67%였지만 자민당 지지율은 42%에 불과했습니다.
자민당이 여소야대가 됐던 2024년 10월 총선거 때의 지지율 41%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율은 중의원 해산 발표 이후 하락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p 떨어졌고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선 10%p나 하락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총선 결정으로 정국만 혼란해지고 총선 일정이 너무 짧아 주요 의제를 충분히 논의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일본 국민 : 정부는 시급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금 할 일은 중의원 해산이 아니라, 평범한 국민의 삶을 진정으로 돌보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 자민당을 위협할 만한 세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은 다카이치 정권에 대항해 중도개혁 연합을 창당했지만, 지지율은 1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