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관심 모은 로저스 쿠팡 대표, 지난주 재입국해 체류···30일 경찰 출석 예정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경찰에 고발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한국에 입국해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저스 대표는 오는 30일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로저스 대표는 지난 21일 한국에 재입국했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29일 한국에 입국한 뒤 다음날부터 이틀 동안 쿠팡 국회 청문회에 참석한 직후 다시 출국했다.
지난 1일 경찰은 쿠팡의 산업재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로저스 대표의 외국인등록번호를 조회하는 과정에서 그가 청문회 직후 출국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법무부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했다.
로저스 대표의 출국 사실이 지난 13일 알려진 뒤 ‘출국금지 등 필요한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로저스 대표가 한국을 떠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시 경찰은 “출국정지 조치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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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대표는 오는 30일 경찰 조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조사 이후 로저스 대표가 다시 출국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해 출국 정지 조치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19일 “로저스 임시대표에 대해 3차 출석 요구를 했다”며 “지난 2차 출석 요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현재 한국에 입국했다는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상 경찰의 출석 요구에 세 차례 응하지 않으면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해 강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26일 “(강제수사는) 누구든지 통상 절차에 따라서 진행된다”고 말해 경찰이 로저스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로저스 대표가 자진 귀국해 출석 의사를 밝혀 경찰이 로저스 대표를 체포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욱 기자 wook@kyunghyang.com, 백민정 기자 mj10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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