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생리대 비싼 이유는? 국세청, 유명 업체 세무조사 착수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산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며 여러 차례 지적했었는데요.
국산 제품이 왜 비싼 걸까요?
국세청 조사 결과, 한 유명 업체가 비정상적으로 가격을 올린 뒤 천5백억 대 세금까지 탈루한 정황이 포착돼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대형마트 생리대 코너입니다.
일반 중형부터 유기농 순면에, 냉감효과가 있는 기능성 제품까지 다양합니다.
가격은 36개당 14,900원, 1개당 약 410원 하는 제품부터, 비싼 건 6개에 11,000원, 1개당 1,800원짜리도 있습니다.
[장명진] "저는 좀 유기농을 위주로 사다 보니 행사를 할 때 조금 사는 편이고, 사실 이게 하루에 한 개만 쓰는 게 아니라 적어도 5개 6개는 쓰니까요."
성인 여성 10명에게 생리대 가격이 부담되는지 물었더니, 10명 모두 해외 제품보다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한정임] "저는 호주에 사는데 확실히 한국에 왔을 때 한 2배 정도는 비싼 것 같고‥"
[박수연] "(유럽이) 가격이 확실히 많이 저렴했었어요. 유럽에서 물가가 비싼데 생리대는 저렴해서 좀 신기했어요."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국산 생리대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40% 가까이 비싸다고 여러 차례 지적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에게 부담이 크단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20일, 국무회의)] "기업들도 비싼 고급이라는 이유로 바가지 씌우는 거 좀 그만하시고 가격 낮은 표준 생리대 그런 것도 살 기회를 줘야죠."
다만 국내에선 고품질 제품만 잘 팔리다 보니 비싼 제품이 많고, 그래서 해외 제품과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해외에선 우리와 달리 부직포로 만든 저가 생리대 비중이 높다는 겁니다.
[김도진/생리대업체 대표] "한국은 유해 물질 사태가 터졌었던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유기농 친환경 프리미엄 생리대를 수요적인 측면에서도 찾는 게 많아졌고."
하지만 국세청 조사 결과, 제품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부풀린 기업도 있었습니다.
한 유명 생필품 업체가 용역비와 광고비 등 각종 경비를 지나치게 부풀려, 가격을 1년 만에 34%가량 인상한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국세청은 이 기업이 1,500억 원대 세금도 탈루했다며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전효석 / 영상편집: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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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기자(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79670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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