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나요나-남양주시장] 국힘 시장 단독출마 유력… 민주 주자들 ‘보수 아성’ 도전

이종우 2026. 1.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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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 명의 특례시 진입을 준비 중인 남양주시는 산업구조 개편과 왕숙 신도시 개발이 맞물리며 하루가 다르게 도시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로 부상한 만큼, 정치 지형 역시 독특한 구조다.

현재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남양주에선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줄곧 보수 진영 단체장이 시정을 맡아온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돼 왔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3개 지역구 모두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되며 상반된 정치 지형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광덕, 시정 성과 바탕 재선 의지
민주 2선 출신 김한정, 조직 강점
최현덕 前부시장, 행정 경험 풍부
윤용수 ‘정청래 당대표 특보’ 활동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현직 주광덕 시장의 연임 여부다. 국민의힘에서는 주 시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주 시장은 2022년 한 차례 더불어민주당에 넘어갔던 시장직을 재탈환한 이후, 그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민선 8기 재임 기간 동안 ‘AI 디지털 허브’,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유니버스’, 신한금융그룹의 ‘AI 인피니티 센터’ 등 굵직한 협약을 통해 최근 1년여 사이 누적 약 2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며 첨단산업 중심의 도시 구조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공공의료원 유치, 불암산 불법 시설물 철거, GTX-B 착공과 GTX-D·E·F·G노선 반영 확정 등 시민 체감형 정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선 민주당에서는 2선의 김한정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예비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지역 조직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 역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김 전 의원은 “남양주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힘 있는 민주당 시장이 필요하다”며 교통 혁명의 재시동, 실질적인 기업 유치, 행정 혁신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현덕 전 남양주시 부시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지난 24일 북콘서트를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부시장을 역임한 만큼 시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이력도 갖추고 있다. 행정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내세워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경기도의원을 지낸 윤용수 후보는 남양주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정청래 당 대표 특보를 맡고 있으며 남양주 노무사사무소 대표로 활동 중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해 최민희 후보(현 남양주시갑 국회의원)와의 최종 경선에서 아쉽게 패배한 바 있다. 현재 남양주 YMCA 이사장으로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원호, 지방시대위 자문위원 위촉
‘민변 경력’ 백주선 경선대열 합류
김지훈 시의원 ‘13대 토박이’ 입김

변호사 출신 후보로는 2022년 시장 선거 당내 경선에 도전했던 이원호 변호사(김대중재단 남양주지회장)가 있다. 그는 지난 1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남양주병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주선 변호사도 경선에 합류한다. 백 변호사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과 민생경제위원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유일한 40대 후보인 김지훈 남양주시의원은 시민사회 활동을 해오다 김용민 국회의원의 발탁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김용민 의원과 함께 굵직한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남양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 인사로서 지역사회 내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남양주/이종우 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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