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없어도 버스는 간다…'급정거'에 담긴 깐깐함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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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11시30분쯤 부산도시철도 해운대역 앞.
A03은 부산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시험운행을 마치고 이날부터 내성~중동 간선급행버스(BRT) 구간 심야(23시30분∼익일 3시30분) 여객운송 서비스를 시작한 자율주행버스다.
이날 첫 심야 여객운송 서비스를 시작한 자율주행버스는 올 6월30일까지 부산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까지 내성~중동 간선급행버스(BRT) 구간 10.4㎞를 하루 왕복 2차례 시범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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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하루 두 차례 시범 운행
시속 40~45㎞ 속도로 도심 질주
복잡한 교차로·신호 준수도 ‘OK’
“주행·승차감 일반 버스와 비슷”


자율주행버스 개발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약 3개월간 해당 구간에서 시험운행을 한 결과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급정거와 관련해 “운행 중 급정거 등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김동현(24)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부터 자율주행버스가 부산 시내를 운행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처음에 살짝 겁이 나긴 했지만, 일반 시내버스와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시승 소감을 밝혔다. 대리운전기사 김태수(58)씨는 “주로 야간에 늦게까지 일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다”며 “밤늦게 혹은 새벽 일찍 일하는 서민들을 위해 자율주행버스 운행 노선이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선해야 될 문제는 적지 않다. 우선 자율주행버스가 BRT 구간만 달릴 수 있도록 허가 났기 때문에 도시 전체를 운행할 수 없어 노선이 한정돼 있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도시외곽 주민들은 심야시간 자율주행버스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승한 시 교통정책과 지능형교통팀장은 “시범운행을 통해 주행 안전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한 다음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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