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침투’ 피의자 인터넷매체 가보니, 어둑한 지하 사무실엔 택배상자만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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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낸 의혹을 받는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와 민간인 2명에 대해 경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무인기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27일 항공안전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를 두 번째로 소환했다.
이처럼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던 북한 전문 인터넷언론사 'NK모니터'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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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폰 응답 없고, 택배 상자만
무인기 의혹 이후 기사도 중단
군 정보사, 설립 및 운영 관여 인정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낸 의혹을 받는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와 민간인 2명에 대해 경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오씨가 운영했던 인터넷언론사는 기사 표출을 중단했다. 해당 언론사 사무실을 찾아가니 인적도 느껴지지 않았다.
무인기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27일 항공안전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30대 대학원생 오모 씨를 두 번째로 소환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김모 씨도 소환했다. 김씨는 이번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게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무인기 제작업체 ‘에스텔엔지니어링’에서 대북 전문 이사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처럼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오씨가 발행인으로 있던 북한 전문 인터넷언론사 ‘NK모니터’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 26일 오전 기자가 찾은 서울 마포구 소재의 북한 전문 인터넷 언론사 NK모니터 사무실 앞에는 인적이 없어 적막한 분위기까지 돌았다. 오씨는 NK모니터 외에도 또 국제 소식 매체인 ‘글로벌인사이트’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최근 두 매체 모두 ‘가짜 언론사’라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 23일 부승찬 더블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군 정보사령부는 “오씨를 ‘공작 협조자’로 포섭해 정식 임무를 맡겼다”고 인정했다. 오씨 명의의 온라인 매체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쓰일 매체 운영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NK모니터가 속한 공유사무실 앞에는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택배상자만 덩그러니 있었다. 인적이 드문 지하 1층에 조명까지 제대로 켜지지 않아 으슥한 분위기마저 흘렀다. 공유사무실 앞 인터폰은 여러 차례 눌러도 연결되지 않았다.
NK모니터의 운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무인기 의혹이 불거진 지난 10일 기준으로 새로 게재되는 기사가 없다. NK모니터는 그간 북한정치사회와 경제, 인권운동 등을 소개하는 보도를 해왔다. 지난해 말부터 중단 전까지 1명의 기자가 6건의 기사를 작성했다. 그마저도 지난 11일 이후로는 기사가 게재되지 않고 있다. 오씨가 운영하는 다른 매체인 글로벌인사이트도 11일부터 새 기사가 없다.
무인기 북한 침투 의혹을 수사하는 ‘군경합동조사 TF’는 지난 23일 오씨를 비롯해 무인기 침투를 조력한 2명 등 피의자 총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피의자들에겐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 외에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 등도 적용됐다.
![NK모니터 홈페이지의 홈페이지 및 매체 정보. [NK모니터 홈페이지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ned/20260127194150995faad.jpg)
TF의 조사 과정에서 우리 군의 부대를 무단 촬영한 혐의도 새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이 북한을 목적지로 날린 무인기가 강화군 불온면에서 이륙해 강화군 송해면을 거쳐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던 중 우리 해병대 2사단 부대 일부를 무단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에는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섰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 및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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