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에 부품 조립…‘일하는 로봇’ 반발 확산
[앵커]
조선과 자동차 등 대표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 로봇 도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일을 로봇이 대신하면 생산성은 올라가겠지만, 그만큼 고용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어서 노동계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박을 건조 중인 대형 조선소입니다.
불꽃을 튀기며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건 로봇입니다.
용접 공정의 40%를 사람을 대신해 로봇 90대가 맡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이렇게 로봇 등 AI 자동화를 적용한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즉각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고용이 불안해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종대/현대중공업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 :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은 필수 인력이기 때문에, 노사 간의 협의를 가져서 산업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벌써부터 노조 게시판에는 "일자리를 로봇에게 넘겨줄 것"이라며, "사측과의 교섭에 로봇 관련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2030년까지 미국 자동차 공장에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현대차 그룹.
현대차 노조는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양승훈/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 "사람이 (로봇과) 협업하는 것이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해서, 혹은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숙련에 대해서 정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들이 계속 오는 거 아닌가…"]
'협업'이냐 '대체'냐...
노동자들의 불안감 속에 '일하는 로봇'을 둘러싼 갈등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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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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