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 줘도 안 나가요”…양도세 중과 예고에 전세부터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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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재명 대통령 뜻에 따라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방침을 분명히 하고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손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매물이 풀리길 기대하는 기류가 있지만 정작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세 물건들이 먼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통화에서 "원래도 전세 물건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재개되면 전세는 더 잠길 수밖에 없다"며 "(양도세 부담을 줄이려면) 5월9일 이전에 집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시간이 촉박하고 대출 규제가 여전해 매물이 갑자기 늘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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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소들 “매물 나오지 않고 전세만 오르는 구조 더 굳어져”
세입자 입주 땐 매도 쉽지 않아 보유 선택하는 집주인 더 많아
“버티면 오른다” 과거 학습효과, 실수요자·세입자 선택지 축소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 뜻에 따라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방침을 분명히 하고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손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매물이 풀리길 기대하는 기류가 있지만 정작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세 물건들이 먼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전세 시장은 정부의 규제 강화 압박에 먼저 반응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전용 84㎡ 이상 85㎡ 미만) 평균 전세보증금은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는 3.9% 오르며 매매·전세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등 강남권과 종로·중구 등 도심 지역의 전세가격은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세 부담을 감내할 여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먼저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R 리서치랩장은 “양도세나 보유세를 강화하면 집주인들은 임차인에게 세금 부담을 전가하거나 매각하면서 매수자에게 전가한다”며 “정부의 세제 강화 시도가 가격 안정 목적으로 하는 매물 유도는 되겠지만 주거 선호 지역일수록 가격이 싸다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
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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