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8년 만에 방중…시진핑과 정상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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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영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8년 만이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28일부터 3일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2018년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양국 관계를 황금기로 규정하던 시기에 처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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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관계 개선·경제 협력 강화 목적
주요 기업 CEO 동행… 英·中 CEO 협의체 재가동 추진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영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8년 만이다. 미국과의 관계에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과의 실용적 협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스타머 총리는 28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피터 카일 산업통상장관과 수십 명의 영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동행한다.
영국 정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의 기술과 투자를 유치하고, 금융 서비스와 자동차, 위스키 등 영국산 제품의 중국 시장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도 이번 방문을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실용적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복잡하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이 소통을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영국-중국 CEO 협의체 재가동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체는 2018년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양국 관계를 황금기로 규정하던 시기에 처음 구성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석유기업 BP, 아스트라제네카, HSBC, 재규어 랜드로버,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등 영국 기업 CEO들이 동행해 협의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차이나모바일, 중국공상은행, 중국중차(CRRC), 중국의약그룹(시노팜), 비야디(BYD) CEO 등이 협의체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영국과 중국의 관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양국 관계는 홍콩의 시민 자유 탄압,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러시아 지원, 스파이 활동과 경제적 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갈등이 심화했다. 이후 영국 보수당 정부는 통신 인프라와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민감한 분야에서 중국의 투자를 제한했다.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집권 이후 대중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외교·경제 협력을 유지하는 ‘냉철한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했다.
미국과 전통적인 동맹국 간 관계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 스타머 총리의 방중이 이뤄진 점도 주목되고 있다. 앞서 캐나다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독일 총리도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외교 정책에 대비해 중국과의 관계를 재조정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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