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스승' 이해찬…李 대통령 "가장 존경하는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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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무 출장 중 현지에서 별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민주화 대부'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통한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정치 자문을 구한 멘토였지만, 경기지사 시절 이 전 총리와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민주당 대표였던 이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이 '혜경궁 김씨', '조폭 연루설'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재명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방패 역할을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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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前 총리, 이 대통령 '정치적 위기' 때마다 방패 역할 자처
'이해찬계' 지지 모임, 민주당 내 '이재명계' 모태
대선 때 선대위원장…대통령 당선 뒤에도 '대북정책'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재직시절이던 2016년 11월 2일, 당시 사단법인 통일맞이 이사장이었던 고 이해찬 전 국무통리와 성남시청에서 '금강 1894' 평양공연 추진 등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1.2 [성남시 제공]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inews24/20260127191017311zhph.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베트남 공무 출장 중 현지에서 별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민주화 대부'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통한다. 2017년 대선 경선에서 실패한 이후 당내 비주류로 정치적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이 대통령을 감싸안으며 돌파구를 마련해 줬다. 이후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주류 정치인으로 성장했고,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이 대통령이 이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접한 후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고 비통해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 전 총리와의 인연을 '서점 주인과 고객'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1978년부터 서울대 신림동 고시촌에 '광장서적'이라는 서점을 운영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22년 10월 이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서점 주인과 서점 고객으로 인연을 가지고 있다"며 "꿈을 모아서 역사를 만들어 오셨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어른"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선거를 사흘 앞둔 2025년 5월 31일 세종특별자치시 나무그늘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해찬 전 총리와 "세종, 행정수도 완성추진"이라고 적힌 패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5.31 [사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inews24/20260127191018656odus.jpg)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이 전 총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세종시 유세에 함께한 이 전 총리를 향해 "민주당은 진정한 민주 정당, 이기는 유능한 정당, 강한 민주당으로 확실히 거듭났고 지난 총선에서 사상 최대의 승리를 거뒀고 확고한 대한민국의 수권 정당으로 바뀌었다"며 "우리 민주당의 큰 어른 이해찬 전 대표님의 역할이 너무 커서 제가 감사 겸 격려 박수 한번 부탁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이해찬 전 대표님께서 건강하시길 그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정치 자문을 구한 멘토였지만, 경기지사 시절 이 전 총리와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민주당 대표였던 이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이 '혜경궁 김씨', '조폭 연루설'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재명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방패 역할을 자처했다.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표시절이던 2019년 9월 23일 오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양평군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19.9.23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inews24/20260127191020027mssz.jpg)
당내 비주류였던 이 대통령이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에도 이 전 총리의 역할이 컸다. 2021년 대선을 앞두고 출범한 이 대통령 지지 모임 '민주평화광장'은 이 전 총리의 지지 모임이었던 '광장'을 확대·재편한 조직이었다. 소위 '이해찬계' 의원들도 대거 합류하며 현재 '이재명계'의 모태가 됐다.
2022년 대선 패배 후 야당이 된 민주당이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며 힘을 싣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그해 9월 공개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정치권에 이 후보(이재명)처럼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며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간 의지가 놀랍다. 다시 서민들, 노동자들 곁으로 돌아와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도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19년 7월 4일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폭염 취약 거주지 현장 점검으로 경기도 평택시 송탄소방서에 설치된 이동 노동자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힐링 테라피 체험을 하고 있다. 2019.7.4 [사진=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inews24/20260127191021336jizv.jpg)
2024년 4·10 총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당 대표이던 이 대통령을 측면에서 적극 지원해 175석이라는 압승을 거뒀다. 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입안을 뒷받침했다.
한편 이 전 총리의 시신은 이날 오전 베트남에서 국내로 운구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장례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동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장 겸 사회장으로 엄수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 분향하고 있다. 2026.1.27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inews24/20260127191022688frlx.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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