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30% 껑충… 리노공업, AI·로봇 업고 질주

이현정 2026. 1. 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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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가 8만 3300원 ‘최고’
부산시총 1위에 100위 내 진입
올해 영업익 2000억 돌파 전망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리노공업 본사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시가총액 1위인 리노공업이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올해 최대 실적 전망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3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온기가 코스닥으로 옮겨오듯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도한 반도체 랠리 또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전해지는 양상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노공업은 전날보다 10.62% 오른 8만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만 48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리노공업은 이날 부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견고히 다지며 시가총액 97위를 기록, 100대 기업 안에도 들었다. 리노공업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 6조 3865억여 원으로, 부산 2위인 BNK금융지주(5조 55억여 원, 116위)와의 차이를 더 벌렸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노공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스마트폰용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 수요가 리노공업의 핵심 제품인 ‘리노핀’의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 초기 파일럿 생산과 검증 과정에서 테스트 소켓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반도체 기술이 미세화·고도화될수록 검사 난도와 검사용 소켓의 평균판매단가도 상승하는 구조인데, 이에 따른 기대감이 이번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을 생산하는 리노공업의 경우 특허에 기반한 제품 기술력으로 영업이익이 50%에 이르러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검사 장비 중 하나인 핀과 소켓은 모두 소모성 부품이다.

여기에 연내로 예정된 신공장 이전과 생산능력 증설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IT 기기 출시가 많아질수록 리노공업의 IC 검사 소켓 전방 시장이 확대되고, 오는 4분기 예정된 생산능력 증설과 공장 이전은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또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신규 IT 디바이스 확대 흐름은 중장기적 현상이기 때문에 올해 이후에도 구조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리노공업의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앞서 리노공업은 AI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로 지난해에만 주가가 57%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