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감금청년 구하고 일자리 확대…2030에 희망준 의원들

전경운 기자(jeon@mk.co.kr),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6. 1. 27. 17: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회 매경 YOUTH 의원대상
매경·정당학회·청년유권자연맹
멘토·입법·소통대상 6명 선정
박찬대, 취업사기 공론화 앞장
최형두는 지역청년 채용 기여
서미화·엄태영, 활발한 입법
김영배·천하람, 소통에 힘써
27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6회 매경 YOUTH 의원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엄태영·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박찬대·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목소영 보좌관(김영배 민주당 의원실). 뒷줄 왼쪽부터 조원빈 한국정당학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 회장, 정재욱 청년유권자연맹 상임대표. 한주형 기자

캄보디아 현지에서 감금당한 청년을 구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캄보디아 취업 사기 실태를 공론화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청년 입법·소통 활동을 활발하게 한 국회의원 6명이 '제6회 매경 YOUTH(유스) 의원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7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매경 YOUTH 의원대상 시상식에서 박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멘토대상'을 수상했다. 매일경제신문은 한국정당학회, 한국청년유권자연맹과 함께 매년 2030 청년세대를 위해 국회에서 활약한 의원들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멘토대상은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화합에 기여하고 모범적 의정 활동으로 청년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힘쓴 의원에게 주는 상으로,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캄보디아에 감금된 한국인 청년 2명을 구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의원의 도움을 통해 캄보디아 감금 청년들이 빠져나온 사건을 계기로 한국 청년들의 캄보디아 사기 취업과 범죄 가담 문제가 대대적으로 공론화됐고,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의 공조가 본격화됐다. 박 의원은 지난해 이전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직격탄을 맞은 청년들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최 의원은 비수도권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비수도권 청년들이 겪고 있는 경험 부족을 구조적 문제로 진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참여 기업과 청년에게 유인책을 제공하고 수도권과 견줄 만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경남에 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국가 예산 사업을 유치했다"며 "전통 제조업에 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지방에서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청년 권익을 위한 입법 활동이 우수한 의원에게 주어지는 '입법대상' 수상자로는 서미화 민주당 의원과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선정됐다. 서 의원은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청년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입법 활동을 활발하게 벌여왔다.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고립 상태에 놓인 '가족 돌봄 청년'과 은둔 청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위기아동·청년지원법 개정을 주도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 의원은 "위기아동청년법을 통해 간병, 사회적 고립 등 그동안 청년 개인의 몫으로 떠넘겨졌던 어려움을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 의원은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청년처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엄 의원은 청년세대의 문제와 고민이 곧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국무총리 소속 청년처를 통해 각 부처에 산재한 청년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여러 부처에 산재된 청년 정책들이 소통되지 않아 일관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청년 관련 정책을 한곳으로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의정과 대외 활동을 통해 청년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하는 의원들에게 주는 '소통대상'의 영예는 김영배 민주당 의원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에게 돌아갔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장기간 지원 활동을 해왔다.

김 의원은 서울 성북구청장 재임 시절부터 청년 정치 아카데미를 매년 개최하고 청년들과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특히 김 의원 지역구인 성북갑에는 5개 대학이 위치해 수도권 내 대학이 가장 많은 지역구이기도 하다.

천 의원은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를 몸소 실천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천 의원은 청년 정치인 육성을 위해 선거에서 예비후보자 및 후보자 등록 시점을 앞당기고, 후원금도 이에 맞춰 모금할 수 있도록 지방 의원 후원금 모금 액수를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천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와 또 다음 총선을 통해서 저보다 더 젊고,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젊은 정치인들을 더 발굴하고 또 키우는 데 애쓰라는 취지로 이번 수상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대환 매경미디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은 우리 사회의 보호를 받아야 할 약자가 아니라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당당한 주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공정한 운동장을 조성하고, 정치 참여를 위한 제도적 플랫폼을 단단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6회 매경 YOUTH 의원대상은 조원빈 정당학회장(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정당학회장), 정재욱 청년유권자연맹 상임대표 등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조 교수는 "상을 받은 6명의 국회의원께서 보여주신 청년 정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결실을 이뤄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많은 청년이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청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해관계를 반영해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 류영욱 기자 / 이효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