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장 건설 한창 … 2028년 본격 가동땐 생산능력 2배로
주문량 맞추려 임시공장까지
수도권 대졸자 지원 대거 늘어
◆ [창간 60주년 기획] K제조업 AI파워업 ◆

최근 방문한 대구 달성군 이수페타시스 사업장 한쪽에서는 제5공장 신축을 위한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었다. 넓은 용지 위로 기초 말뚝을 박기 위한 대형 항타기 2대와 기반 시설 자재를 나르는 크롤러 크레인이 분주히 움직였고, 그 앞에선 굴착기가 땅을 다지고 있었다.
이수페타시스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2024년 공장 신축을 결정했다. 이미 제1~4공장을 풀가동 중이나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내년 준공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용지 옆에 임시로 '제5-1공장'을 마련해 가동할 만큼 대응이 긴박하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주문량 급증과 사양 상향에 따라 제5공장 건축비도 초기에는 3000억원으로 책정했으나 현재는 그보다 대폭 늘어난 상태"라며 "착공에 들어간 지금도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공장 생산능력과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8년 제5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되며 연간 1조5000억원 넘는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달성2차산업단지 내에 503억원을 투입해 드릴 공정 공장도 신축한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산업통상부 'AI 팩토리 선도사업'에도 선정됐다. 정부·대구시·민간 자금 등 총 80억원을 2029년까지 투입해 MLB 자율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 이수페타시스는 이 사업을 통해 MLB 제조 공정의 생산성을 20% 이상 높이기 위한 표준 데이터 기반 고장 예측, 공정 불량 예측, 소재별 최적화 공법 자동화 등 AI 자율 제어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역량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회사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신입사원 가운데 수도권 대학 출신 비중은 60~70%까지 치솟았다. 기존에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인접 지역 인재들이 선호하는 기업이었으나 이제는 비수도권 기피 현상을 극복하고 수도권 인재들까지 모여드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대구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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